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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이 뭐라고.. 학창시절 오락실에 다니며 철권 태그를 하고 psp로 철권을 했다고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대난투에 철권의 카즈야가 나왔을 때 열광했었다

웃긴게 철권에 추억이 있음 철권을 했으면되었을 텐데 ;;; 대난투에서 카즈야를 열심히 하며 실력이 안는다고 속상해 하고있으니 ㅋ

어째든 카즈야가 나오기 전에도 나는 어릴적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해봤다고 류 와 켄을 주로 사용했고

초등학교때 현대 겜보이로 즐겨보고 그덕분에 태어나서 처음 오락실에 가게했던 킹오브의 테리가 나왔을때 테리도 많이 썼었다

추억속에 아는 캐릭터들 .. 뭔가 오래 못보던 친구들을 만난거 같은 뭐좀 미묘한 감정으로 애착이 갔다고 할까

최근에는 카즈야를 어느정도는 잘 다루고 싶어서 카즈야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다 .. 마스터 까지의 길은 내 기준으로는 철권보다 더 어려울것 같다 ;;;

카즈야는 상성을 좀 타는듯 한 느낌이라 특정 캐릭을 만나면 답답하니 그런 느낌이 있다만 그걸 커버칠수 있는 압도적 강력함이 있는 캐릭터라 은근 재미있어 좋아라 한다 지르다가 뜬금없는 역전이 나오면 그 짜릿함이란 ..


격투 게임에서 캐릭터를 잘 다루고 싶으면 그 캐릭을 쓰는 프로들의 경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어느정도 카즈야를 쓰는 프로들이 있지만

플레이스타일을 닮고싶은 프로는 캐나다의 리들즈 라는 사람이다

넋을 놓고 바라보게 하는 폭발적인 콤보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압도 한다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을때 이미 그의 카즈야는 완성형이었던것 같다 (근데 아무리 연습해도 이번생엔 리들즈 처럼 플레이 할수 없을것 같다..내 기준 인간의 플레이가 아님)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카즈야를 들때 보다 테리를 쓰는 경기가 많아지는데 본인이 이야기 한것처럼 카즈야가 한계가 있는것도 이유가 있는거 같고 프로들이 카즈야를 대처하는 방법도 축적됨에 따라 원포인트 용? 같이 활용하는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쉽다


그다음 눈여겨본 프로는 티 라는 프로다

메인은 팩맨 이다만 카즈야도 쓰며 잘다룬다

티라는 사람이 쓰는 카즈야는 리들즈의 카즈야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콤보력은 리들즈에 비해 실수가 한번씩 나오고

일반적인 운영도 내지르는 것이 많은 스타일

막 이거 한번 걸려라 하면서 큰걸 내지르는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다

근데또 그 내지르는게 많이 맞음 ㅋ

그래서 티의 카즈야 경기는 웃기고 재미도 있고 기대도 된다

선수 성격 자체도 좀 개구쟁이 같은 느낌



이렇게 같은 캐릭터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카즈야 vs 카즈야 대전을 항상 기다려왔었다

그런데 수많은 경기들이 진행되어도 이 둘이 만나는 대진이 잘 없었고 만난다 하더라도 둘이 카즈야 vs 카즈야를 할까 하는 것은 의문이었다

차라리 둘이 친선경기로 만나는게 더 가능성이 있어보였음

그런데

얼마전 있던 대회에서 이 둘이 패자조에서 만났다

솔직히 어느 한쪽만 카즈야를 들 거나 둘다 카즈야를 안쓸줄 알았다

아니 둘다 카즈야를 들더라도 한두판 게임하고 캐릭을 바꿀줄 알았다

프로들도 미러전을 좋아할리 없을테고(아닌가?) 무조건 이겨서 올라가야하는 경기에서 카즈야 vs 카즈야 로만 끝을 낼리 없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첫판부터 둘다 카즈야를 들었고

게임이 끝날때 까지 캐릭터를 바꾸지 않고 4경기를 카즈야 vs 카즈야를 진행한 것이다

서로 카즈야에 대한 부심이 있었을 테고 팬들도 이 둘 사이의 카즈야 대전을 기대했을텐데 그것을 알고 그래서 일까 이기기 위해 캐릭터를 바꿔들지 않았다(어쩌면 댜순히 서로의 주캐들이 카즈야를 상대하기 불리하다 생각했을수도 있고)

덕분에 화끈한 대박 명경기가 나옴

https://youtu.be/rJUe2hyQDIk



솔직히 나는 재미는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 생각한 티가 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리들즈가 더 심리적 부담을 느껴서인지 져버렸다 좀처럼 초풍 삑사리가 안나는 리들즈인데 마지막에 초풍이 삑사리 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패배했다

티의 지르는 플레이는 대책없이 보였는데 사실을 승부사기질이 있어서 다 생각하고 지르는 건가 싶기도 .. 좀처럼 지르는거 없는 리들즈도 이 경기에서 지르는 것을 보여준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였던것 같다

진짜 어떻게 저렇게 초풍을 거의 실수없이 쓸수가 있지 ..

정신없는 또레아 또레아 대전 그속에 막 청춘드라마 처럼 피어나는 우정 이런게 보인듯 한 착각도 든다 ㅋㅋ

카즈야 캐릭터 자체가 한번걸리면 죽을때까지 패는 특성상 언제라도 뒤집힐수 있는 경기였으므로 이번 경기로 누가 더 잘한다고 할 수는 없고 여전히 기술적으로는 리들즈가 앞선다고 생각한다만 진짜 티의 카즈야는 더 가슴뛰게 하는 그런게 있어 티를 응원했다

화끈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큼직큼직한 펀치가 오고가는 명경기

이건 진짜 재미있어 포스팅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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