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겜에 있어서 랜매로 만나서 한판 한판을 하는데 같은 상대랑 또 할래? 라고 묻는데 대해 나는 대부분은 거절하는 편이다
연전을 하게 된다면 나는 상대방 플레이를 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상대방에게 내가 간파당해서 점차 힘들어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력이 없고 닥돌이니까 연전을 하면 금방 뽀록 나는것
물론 상대방도 그냥 닥돌하는 스타일이면 연전을 받아서 같이 막 갈기는 게임을 즐겁게 한다만 ㅋㅋ 어느정도 점수대가 올라가면 닥돌 스타일이 점차 적어지고 한판한판 긴장감이 감도는 게임을 하게 된다.
요즘 게임들은 점수 상관없이 다른사람과 게임을 하는 시스템들을 구축하고 있고
이런 특성들은 한판하고 빠지는게 아닌 같은 사람과 여러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과 연전을 해보면 처음엔 힘든데 이게 하다보면 이제 닥돌을 좀 버리고 상대방 플레이를 보거나 게임을 '운영' 하는 흉내를 내게 됨을 느끼는데 이러면서 실력이 한단계 상승한다. 즉 랜매보다 같은 사람과 연전을 하면 노련해지는 것이다.
게임을 하면서 꺼리는 상대방들이 생기는데 통신 환경이 안좋다거나 비매너나 인성질 하는것들은 논외로 하고
우선 나보다 실력이 너무 좋은 개고수 - 이건뭐 실력에 도움이 안될 정도로 쳐맞기만 해서 그럴필요가 없다고 본다. 어느정도 차이가 나야 나도 때리고 막아보고 하면서 실력이 느는거지 큰 실력은 내가 많이 맞아본 결과 별도움이 안되고 좌절하게됨
나보다 실력이 너무 떨어지는 초보들 - 마찬가지다 그냥 컴 까기보다 더 재미가 없는경우도 있다 사실상 서로한테 전혀 도움이 안되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함 물론 부캐나 연습중인 캐로 연습을 하는 정도로 활용해 볼수도 있겠지만 글쎄..
때에따라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 - 실력이 비슷하면 긴장감 쾌감을 적절히 느끼며 재미나게 즐길수 있고 서로 발전을 한다고 생각함 아주 이상적인 매칭인데 그만큼 게임이 빡세다 체력소진이 많음 그리고 계속 비슷하면 좋은데 계속 하다보면 어느한쪽으로 기울어질 때도 있고 이럴때는 자괴감이 든다 물론 비슷한 실력이다보니 이러한 기울어짐은 일시적인경우가 많아 언제든지 다시 바뀔수 있고 게임이 잘 안되는날은 좀 밀리고 잘되는날은 내가 우세하는등 의 차이정도이지 완전 추월 당했다고 판단하기에는 검정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또 비슷한 실력인지리 이길 자신이 없다 는 포지션인데 저녁에 가벼웁게 몇판하고 자려고 게임을 켰다가 비슷한 상대방을 만나면 몇판만 할건데 .. 이길 자신이 없는데.. 한판한판이 피곤한데.. 할 때에는 피하고 싶다 - 장기적으로 시간이 흘러 비슷했던 사람이 어느한쪽으로 기울어 지게 되면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다
나보다 못하긴 한데 흡수가 빨라 무서운 사람들 - 분명 나보다 못하는데 게임을 연전 하면서 뭔가 흡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음 이런걸 재능이라 해야 하는지 배움이 빠르다고 해야 하는지 내 습관을 간파하며 움직이는 사람들 이건 내가 따라잡히는 느낌 그리고 역전당하는것을 경험하기 두려워서 피하게 된다.
혐캐를 하거나 뭔가 플레이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사람들 - 이건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차이지만 예를들어 단순한 패턴을 내가 자꾸 당해서 혼자 열받는것이나 뭔가 게임내에 무빙이나 하는 행동이 거슬리는 사람들 예를들어 한번 이기고 어필을 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히 내가 싫어하는 캐릭터를 한다거나
자기가 이기기만 하면 나가는 사람 - 그닥 못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우세한 경우 내가 한판지면 나감 물론 그 마음도 이해가 되는데 이런 행위가 여러차례 반복하는 사람들과는 게임을 하기가 싫음
플레이 스타일이 상극인 사람 - 플레이 스타일 마다 상성이 있다고 생각함 내가 가진 습관들에 대한 카운터 를 잘 치는 애들은 실력과 관계없이 자꾸 당해서 지는게 스스로에게 빡칠때가 있음 극복하려 노력해도 이게 단기간에 되는게 아니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플레이가 단순해지고 경직됨
참 게임을 하면서도 이렇게 고뇌하고 노력하고 했던적이 없었는데 격겜은 고통스럽지만 즐거움도 있어 끊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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