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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물건에 집착하고 물건을 모으고 하는 콜렉터가 되었다.
하지도 않는데 갖고 있으면 충만하고 뿌듯하고 마음이 안정된다 -_-
손대는 영역마다 그랬던것 같다.
게임도 그랬고 시계도 그랬고 레고도, 건담도 그랬다.
그래서 어떠한 취미 영역으로의 확장은 심리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
아니 공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해야 하나

암튼 한번씩 콜렉팅하다보면 소름돋는 순간이 있다.
기억에도 없는 물건을 이미 가지고 있을때 가장 그런것 같다.
왜 기억에도 없는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콜렉터가 아니고 게이머라면 그럴일은 없을것인데
하지도 않은것들을 갈망하고 모으다 보니 종종 이런일들이 생긴다. 게다가 소장용 플레이용으로 나누면서 같은걸 몇개나 사다보면 내가가지고 있는 갯수조차 불명확한 경우가 생김
에피소드가 몇개 있는데
- nds 레이튼 교수를 이미 소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찾아보니 없더라.. 불법기기로 게임을 즐기고 정품은 사서 소장하던 패턴에서 게임은 끝을 봤는데 게임을 안사놨던것 -_- 훗날 평소가격보다 비싼돈 주고 밀봉사느라 힘들었다.
- gba 소프트 갖고싶은걸 구매했다 룰룰랄라 하면서 콜렉팅 장소에 넣으려고 봤는데 이미 가지고 있음 .. 언제 샀지? !!!
- 얼마전에 경험한것 - 게임큐브를 나는 총 4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대는 고장인지 cd가 안돌아가지만..
지금 쓰는거 하나 백업용 하나 그리고 끝물에 재고처리할때 오렌지큐브 밀봉하나 이렇게 .. 그런데.. 그런데.. 어제 게임큐브 케이블을 찾으려고 집을 뒤적뒤적하는데 한대가 더 나옴 .. 순간 머리가 얼얼해짐 내가 이걸 언제 샀지? 이거 뭐지 ?


박스는 2개있는건 안다

마리오카트는 따로산거 같은데...

패드가 들어있어서 한번놀람 다 따로 빼둔지 알았는데

헉 본체도 있음 상태는 아주 좋았다 ;;


나머지 한박스는 당연히 있는줄 알았고
이건 깜장

큐브 게임기가 귀여워서 할만한 겜은 별로 없어도 몇개 산건 맞는데 쟤는 언제 얼마에 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

큐브가 한때 떨이 판매했던 게임보이 플레이어로 tv에서 gb와 gba 게임을 할수있어서 그 활용도로도 괜찮다 생각했고 게임보이 플레이어도 색깔별로 다 사둔거까진 기억나는데 본체는 정말 기억에 없다흠 흠 ..  

그당시 큐브셋 가격이 3만~5만쯤이었던거 같은데 아마 쿨매였나보다 ;;;




참 디자인 참 매력적이란 말이야 게임을 안해도 뿌듯한 게임기다


게임도 그렇고 소장용이나 쟁여둘 용도로 사다보니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는것 같다

그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우리의 기억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필요없는건 지운다고 하는데 말그대로 필요없는걸 사니까 잊혀지는거겠지 ㅜ

그래도 비싼건 아니라 깨끗한 본체하나 더 생긴 기분으로 맘이 푸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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