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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스 시계

오리스 시계는 뭔가 뚝심이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던 것도 호감을 가진것도 아닌데 말이다

게다가 그 가격대에 브랜드를 떠올리는 레드로터 라는 상징이 있다는것도 인상적이다

어째든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브랜드라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딱히 맘에드는 디자인은 없어서 경험해 보지는 못한 브랜드였음

한때 다이버 시계가 고플때 오리스 에커스가 눈에 들어왔으나 줄질이어려운 러그로 다시한번 탈락

그후 시계 기변을 접었기에 오리스는 궁금하지만 인연은 없었던 시계가 되었다

 

 

오리스 시계사는 1904 년 설립된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이다. 

1982년 부터는 오직 기계식 시계만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림에서 정식으로 수입하는 중 

백화점에가면 거의 다 있다 백화점 가면 매번 구경하는 브랜드이기도하다 

상징은 붉은 스티커(?!!!) 로터 

 

 

가격대는 100~ 300만원대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브랜드이다. 

가격대비 만듦새가 만족스러운편이고 

원래는 맘에드는 시계가 없어서 손을 못대고 있던 브랜드이긴 했으나 식스티 파이브 이후로 맘에드는게 몇개 보인다.

몇개라기보다야.. 식스티 파이브(비교적 최근에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져서 사고싶은게 많다)와 빅크라운 프로파일럿 정도임 

 

식스티 파이브 새로운 컬러 40미리 - 기존 도트 인덱스는 42미리의 전유물이었는데 잘팔렸는지 40미리에도 도트가 생겨버렸다. 선호하는 40미리에 질리지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가지고 싶다. 정가 260만원

 

오리스 파일럿 은 청판이 인기 많은듯 하나 이거 실제로 보면 회판이 엄청 이쁘다  44와 41미리가 있는데 나는 41미리가 좋다 정가 41미리 기준 220만원 방수도 100이고 필드워치 + 드레스워치 둘다 가능해서 활용성이 좋다. 숫자 인덱스는 양각인것도 눈이 즐거움 

 

청판은 시계들 중 사람들의 눈길을 확 잡아 끄는게 있는데 청판의 색감에 따라 디자인에 따라 질릴수도 있음

청판도 청판 나름인게 이쁜 청판과 싼티나는 청판이 있다. 반드시 실물을 보고 구매해야하지만 백화점 조명도 감안해서 골라야할것이 청판 시계다 

 

 

 

* 오리스와의 특별한 인연 


그런데

어느날 특별한 선물을 받아버렸는데...

요약 

1. 직장으로 가명으로 나에게 보낸 택배박스가 도착함.. 놀라움과 공포 

2. 뜯어보니 오리스 시계 

3. 택배박스안 편지를 보니 누가 내 블로그를 보고 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선물을 보내준것 

자세한 내용은 아래 네이버 블로그 링크

 

https://blog.naver.com/leeohsub/221282676250

 

오리스 시계 뜻 밖의 선물 놀라움과 감사함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선물 수령기 오리스 식스티 파

일을하던중 갑자기 내앞으로 택배가 왔다. 보통은 사무실로 주문을 하는경우가 없었던터라 주소를 잘못 선...

blog.naver.com

 

그렇게 해서 제대로된? 다이버 시계가 없던 나는 다이버 시계를 구비하게 됨과 동시에 

오리스라는 시계를 경험해볼수 있게 되었다. 

* 레트로 디자인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는 1965년도에 출시된 오리스의 다이버 시계를 복각한 시계다.

42미리의 도트 인덱스 는 오래된 디자인 같지 않고 서브마리너 처럼 세련되어 보인다. 

40미리의 디자인은 제대로 복각인데 이게 옛날 디자인이지 하는 레트로 감성을 차오르게 한다. 그래서인지 호불호가 좀 있는것으로 알고 있음 나는 이쁘고 특이해서 좋아한다 디자인도 40미리고 

도트를 사고싶은데 사이즈가 아쉬웠던 사람들을 위해 도트에 40미리도 출시되고 있다. (아마 도트가 인기가 더 많았나보다) 

 

내가 이시계를 주목한 것은 항상 다이버 시계의 라인업이 아쉬웠던것도 있지만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만의 독특한 매력때문이었다.

40미리의 레트로 다이얼 -  오래된 시계같은 독특함 어디서 보기 힘든 인덱스 - 그래서 야광도 매우 매력적이다 

클래식하고 얇은 회전베젤과 러그 - 세라믹 베젤이 유행하고 있던 시점에 세라믹이 아닌게 그것대로 클래식했고 얇아서 날렵해보였다.  러그도 꾸밈없이 뭔가 좀 투박하면서도 둔해보이지 않았음 

최고의 매력 돔형 볼록 유리 - 내가 오메가 문워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가 운모 글래스다 돈더주고 사파이어를 구매할수도 있었지만 구매안했던건 운모유리의 감성을 사파이어로는 구현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리스에서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하면서도 회색테두리가 안보인다 (문워치는 사파이어 글래스가 비교적 볼록함이 덜하고 테두리에 회색테두리가 보인다) 돔형 글래스의 매력중에 하나는 테두리 부분의 굴곡으로 인한 다이얼 왜곡인데 사파이어라서 그러나 운모에 비해서는 그런 현상이 덜보이지만 문워치의 사파이어버전보다는 그 느낌이 살아있었다. 

 

이외에도 방수도 100이고 레드로터를 보지 못하는건 아쉽지만 착용감이 더 좋은 솔리드백에 핸즈의 모양도 다른걸 따라한 핸즈가 아니라는 점 등도 매력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복각디자인이라 확실히 촌스러워야 한다면서 위의 색상을 구매하고자 대구 렛츠 시계매장에서 실착해보기도했다 

그러던 중에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 42 미리 를 선물 받게 된 것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를 사용 해보니 

일단 나는 40미리 넘어가는 시계를 어느순간부터 기피하게 되었다.

손목이 얇은 편이기도하고 시계가 40을 초과한다는것은 시계 무게도 크기도 커져서 착용감이 작은것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고 나이가 들수록 얇고 가벼운걸 선호하게되어 잘 손이 안간다

그래서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도 42미리의 도트 인덱스가 이쁘긴했지만 40미리만을 눈여겨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42미리를 선물 받게 된것 실제로 40미리보다 42미리가 손목에는 꽈찼지만 도트디자인은 마음에 들었고 다이버워치다보니 42미리도 커서 휑해보이는건 아니라 좋았음 42미리 바이버 시계치고는 시계가 얇은편 이것도 방수 100이라 그런가 .. 

다이얼의 딥블루 색상이 마음에 들었다.  도트 인덱스는 야광이 살짝 익은것 같은 색깔이면서도 테두리가 반짝 거려서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도트의 세련됨과 클래식 한 딥브루 다이얼은 매우 잘 어울린다 청판이지만 질리지 않는 청판이다  

야광은 시침과 분침은 진한데 인덱스는 조금 약한편인게 아쉽다 야광만 봐도 세이코는 정말 대단하다 싶다 

다이얼 클릭감도 좋았으나 살짝 인덱스의 눈금과 회전베젤의 눈금과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듯 하다   

메탈줄은 옛날에 많이 쓰이던 형태로 리벳 돌출이 있음

줄을 고정하고 있는 핀은 가운데 튜브가 있고 그것이 핀을 고정하는 형태인데 줄 줄일때 줄줄이는 도구로 깊게 망치질해서 넣으면 튜브가 망가져 버릴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간에 튜브가 있다보니 조금 두드려 빼내고 뺀치로 물고 당겨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안빠진다. 

줄을 줄일수 있는 칸이 조금 적은 편인데 나는 조절하고나니 6시쪽과 12시 쪽의 줄 길이가 비슷하게 되었으니 나보다 손목이 얇거나 나랑 비슷한데 타이트하게 차는 사람은 12시 쪽을 더 줄여야 해서 시계가 돌아갈수도 있음 메탈줄의 두께가 얇아 비교적 가볍다 

버클부분의 미세조정칸도 많은편이라 손목에 맞게 미세조정하기 좋음 

메탈줄과 러그의 유격은 거의 없다 

러그사이즈는 21로 변태사이즈 

 

착용감도 완전 좋다 정도는 아니나 좋은편이었음 솔리드백도 착용감에선 플러스다  

마감은 괜찮았다 (비슷한 가격대의 sinn시계는 마감으로 실망한적이 있다) 

용두가 스크류방식인데 다이버라 스크류인건 이해한다만 100미터 방수주제에 그냥 스크류 말고 푸쉬 다운이면 더 좋았을것 같았다 시계가 많은지라 스크류 용두는 착용할때 시계를 맞춰줘야 하는 입장에선 살짝 아쉬웠다. 200미터 방수에 스크류면 괜찮은데 100미터이면서 스크류이니 아쉬운것 

러그가 조금 길쭉 하게 생긴편이라 러그투 러그의 길이가 좀 길다 그래서 시계크기 자체는 괜찮으나 다른 형태의 방패간지가 날 수도 있으니 실착이 꼭 필요한것 같다 (론진의 레전드 다이버도 러그투 러그가 길어서 보는것과 손목에 올려보는것은 달랐다 물론 레전드 다이버 러그의 길이가 식스티파이버 보다 훨 긴걸로 알고 있다 )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는 마감, 착용감, 사용성, 디자인, 브랜드등 모든것이 만족스러운 시계이다.  막 화려해서 튀는 매력이 있는 시계는 아니지만 특별히 모난곳도 거슬리는것도 없고 그냥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만족스러워서 그래서 가장 아쉬운게 42미리라는점 정도 ? 오죽했으면 40미리 도트 디자인도 기웃거리며 보고 있었겠는가 

대부분 어느정도 가격대의 어느정도 브랜드,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시계는 딱히 실망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브랜드 시계로 일정한 품질은 보증되고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많다보니 개인적인 호불호 영역은 본인이 판단할수 있을테니 말이다 

오리스 식스티 파이브는 빈티지라는 매력으로 내눈에 들어왔고 그 빈티지 스러움이 잘 묻어나 있어서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느껴지는 시계였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자꾸 복각, 레트로, 감성 뭐 이런데에 마음이 동하는데 

시계도 그러한 포인트들이 날 자극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시계 브랜드들에서도 복각 디자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걸 보면 나 뿐만이 아닌가 보다 

아마 다들 현재가 힘들어서 행복했던 과거를 그리워 옛것을 찾는 슬픈현재의 자화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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