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이머라기보다 콜렉터 기질이 강하다 생각한다.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것보다
사서 쟁여 놓은것에 대한 만족감 쟁여져 있다는것에 대한 안도감이 더 크고
쌓여있는 타이틀들을 볼때면 뿌듯하다(한편으론 가슴이 답답하다 ㅋ)
nds 와 3ds를 가장 적극적으로 모았던것 같고 gba도 일부 모아둔 상태로
콜렉터로서의 삶이 너무 힘들고 공간도 부족해서 스위치는 손을 안대려했었던 때도 있었다.
왜냐 하면 콜렉터로서의 삶은 재미있다는 게임은 전부 사야하고 어떤것은 플레이용, 밀봉 소장용 2개를 사야하며
뭐 재미있다 하면 의무적으로 사놓고 해보고 내 취향에 맞으면 전작들도 찾아보고 사야하며
전작들을 즐길 콘솔도 사야하고 그렇게 점차 수집 영역이 늘어가서 힘들게 산다.
그래서 스위치에 손을 대면서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재미있었던것, 해보고 싶은것을 엄중하게 선별하여 돈아깝지 않게 즐기자는것으로 태도를 바꾸었는데
그 결과 타이틀이 쏟아지고 한글화 타이틀도 홍수가 나는 지금 상황에서 큰 출혈 없이 게이머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되도록 소장용이라면서 같은 타이틀을 안사려고 노력하고 있음
예전같았으면 동물의 숲이나 메트로이드, 여신전생 같은 인기많은 타이틀을 무조건 구매했을 테지만
이전작들이 취향에 안맞아서 스위치로 나온 이 게임들의 평가가 좋더라도 구매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의 나를 대견해 하는 중인데
그래도 지금껏 사모은 스위치 타이틀이 .. 꽤 모였다는점
결국 게이머로서의 삶은 게임하는것에 대한 재미 게임을 소장하고 모으는데 집중하지 않고
순수히 게임 본연의 재미에 초점을 맞춰 즐기는것에 있고 그게 훨 재미있다는것도 느꼈다.
게다가 할것만 골라서 하다보니 돈도 별로 안들고 타이틀이 마냥 비싸게만 느껴지지도 않는것도 장점
참 이런것보다 오늘 적어볼 이야기는
덤핑되는 게임이나 이전세대 게임들이 싸게 나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임
게임에는 정가가 있고 이것이 일정부분 세일 하는것 아니고 완전 가격이 대폭락 해서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
재미없어서 덤핑되거나, 이전 세대 게임들이 남아서 재고 떨이하거나 할때 싸게 풀릴때가 있는데
이런건 나도 예전에는 무조건 구매를 했다 아무리 재미 없어도 몇천원의 가치는 있겠지 하면서
그런데 일부 게임을 제외하고는 덤핑된 이유를 알 만큼 재미가 없고 실제로 몇천원의 가치의 경험을 못할때도 많다
게다가 싸게 풀린게임 여러개 사다보면 몇만원이고 몇만원이면 현재 재미난 게임 하나 정도 살 정도로 돈을 쓸때도 있기 때문에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덤핑살돈 모아 재미난 제대로된 게임 하나 사는게 더 이득인것 같다는 생각을 지금은 한다.
덤핑된 게임은 결국 사놓고 안뜯고 쌓여있거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오르지 않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괜히 샀다고 여겨지는것이 많음
3ds 마리오 3d랜드 처럼 갓게임임에도 보급을 목적으로 한건지 가격이 엄청싸게 풀리는 게임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덤핑되었다 -> 재미없어서 사도 안할 가능성이 크다는것을 인지하고 케이스 갈이용이라도 쓰려면 구매를 고려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게임을 구매했던 스위치 기종도
그냥 할인폭이 크고 평도 괜찮아 보여서 구매했던 캡틴토드나 스트리트 파이터 뭐 어떤것, 스플래툰 같은 게임 들은 비록 덤핑은 아니었지만 싸다고 구매했는데 확 끌리지 않고 취향에 맞는것 같지도 않아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저거 말고 다른거 하고싶은거 하나 더 재미나게 즐겼을텐데 말이다
이런것도 결국 경험을 하고 같은 실수를 수차례 반복한 후에 습득한 결론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 티끌모아 태산이다 뭐 이런것과 일맥 상통하는듯한 상황인것 같다.
그런데 뭐가 싸게 풀리고 사람들이 사는걸 보고 있으면 나도 막 가슴이 두근대면서 사야만 할것 같고 어떤게임은 사서 다시 팔아도 돈이 남을 만큼 큰폭으로 할인하는것들이 있는데
나는 부지런하지 못해서 중고판매를 안하고 또 가치가 있는 게임은 몇개나 가지고 있어도 밀봉으로 가지고 있는걸 좋아하기에 방출하지 못하는것을 알기 때문에 이제는 진짜 참으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3ds 게임타이틀 크리스마스 특가가 떴다.
대원샵, 엔엔마켓, 강블리 같은데서 동시에 진행되었고 개당 1만원
1만원 이상 값어치 하는 타이틀 파이어엠블렘 에코즈( 아 이거 얼마전에 한정판 밀봉있음에도 5만원정도 주고 샀는데 -_-) , 바이오하자드, 데빌서바이버 등 재고가 풀렸었는데
구매할수 있는 상황이었고 막 결제 화면을 띄워둔 상태에서 참으려고 노력하며 빨리 품절 시켜달라고 바랬다 ㅋ
결국 1만원이상 값어치가 있는 타이틀은 순식간에 품절되어서 구매하지 못하게 되자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경험을 했다.(바이오하자드는 꽤 오래 남아있어서 계속 결제창은 띄워두고 있었다고 한다)
또 2~3만원을 쓸뻔했다.
사고싶은 다른 스위치 타이틀을 몇달째 못사고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1만원 이상 값어치 하는 3ds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었음에도 살까 말까 고민했다는것도 정상인의 눈으로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다.
알면서도 참기 어려운데 어떻게든 참아내야 하고
그방법중 한가지는 소문을 내거나 알려서 빨리 품절시켜 버리는것
하지도 않는 게임을 싸다고 구매하는것은 돈낭비
덤핑게임은 대부분 재미없어서 돈낭비 가능성이 큼
특가로 나온것들 중 원래 해보고싶은게 있었다면 해보는것은 나쁘지 않다고 봄
게임을 갖고 있는데 싸다고 소장용으로 구매하는것도 결국은 돈낭비 라고 생각한다.
게임하는데 돈때문에 줏대없이 휘둘리면 안된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돈을 지불하고 즐기는것이 원칙이고 싸게 나오면 그 기회를 이용해서 산다 뭐 이런 생각으로 게임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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