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알게 모르게 손을 매우 많이 쓰게 된다. 

그리고 그 손으로 내 소중한 수집품들을 만지고 관리 해야 하니 항상 관리를 시작하기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그래도 손에 땀이란게 있어서 부들거리면서 아끼는걸 만질때면 땀이 나오고 그 땀조차 찝찝하게 생각될 때도 있다. 

체온이란것도 있다보니 무턱대고 물건을 만졌는데 손가락 주변으로 김서림 같은게 보이면 아차 하면서 내려놓기도한다. 물론 김서림이 생기는 쪽이 따뜻한 쪽이라 내부에는 김서림이 생기지 않겠지만 안생기는게 더 깔끔하니까 ;; 물건도 어느정도 주변온도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만져야 김서림이 없다. 

장갑같은걸 끼고 관리하면 더 나을텐데 왜 나는 끝까지 맨손으로 관리 하는가  따로 이유가 있다기 보다 오히려 장갑같은게 더 둔감하기도하고 미끄러워서 놓치기 쉬울것 같기도하고 전에 어떤 수술용장갑? 같은걸 보니 겉에 밀가루 같은 고운 입자가 발려있는걸 보고는 그냥 맨손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 그랬던것 같다. 

강박증이 좀 있긴 한것 같다만 아끼는걸 만지고 관리할때 이외에는 머 특별히 결벽증상이 있는것은 아닌거 같은데 

간혹 손에 보면 나도 모르는 다양한 색깔의 무언가가 묻어 있는 경우가 있다. ;; 

어디서 묻었지? 언제 부터 묻었지 ? 내가 이상태에서 뭘 만지고 돌아다녔지 내가 아끼는 물건들에 묻은건 아니겠지? 하며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공통적으로 어느하나 해소되는게 없어서 이런일이 생기면 정말 답답하다 

최소한 어디서 묻은건지만 알면 후련할텐데 내 행동을 돌이켜 봐도 했던 행동들을 반복해봐도 어디서 묻은건지 찾기가 어렵고 뭐가 묻은건지를 모르니까 아주 그냥 찝찝하니 괴롭다 

오늘도 아침에 씻고 뭐좀 하다보니 검지 손가락에 갈색의 어떤것이 묻어 있었고 씻고난 후 많은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기억을 더듬어서 내가 했던것 만졌던것들을 똑같이 해보며 찾아보려 노력했으나 어디에도 그런건 묻어 있지 않았다. 분명 내가 기억못하는 어떤 행동중에 묻은건 분명한데 정말 의식하지 않고 손을 쓰는 일이 많은지 이런것은 은근 그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아침부터 계속 찝찝하다 지금은 씻어서 다 지워져서 손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어디서 묻은건지 묻고나서 무엇을 만진건지 알수가 없어 너무나도 찝찝하다 

하아.. 누군가 일부러 약올릴려고 한것 같다는 기분도 든다 과연 이건 어디서 묻은것일까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