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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나는 나름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목표는 서울에 있는 대학, 최소 경북대학교는 간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런데 수능날 다른건 몰라도 언어영역을 평소에 고등학교 3년내내 받아보지 못한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긴장을 해서일까 잘 모르겠는데 있을수 없던 점수에 좌절했다 더 기분나쁜건 그정도로 어렵다고 느끼지 못했던 언어영역이 그랬다는것이었음

 

고등학교때 공부를 하면서 왜 열심히 해도 점수가 별 차이가 없지 하면서 답답해 했던 때가 있다. 

나의 공부 방법은 그냥 책을 무식하게 다 외우는 것이었다. 

오답노트를 만들고 요약집을 만들고 하는건 그때 이해하지 못했다. 

아주 세세하니 치사한 문제를 겨냥하면서 구석에 있는것들도 외우려고 노력했었다. 

그렇게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음에도 공부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대학 의 공부도 무식하게 그 많은 것을 외우고 시험을 쳤다. 

나이가 들어 아이가 생기자 아이에게 공부를 어떻게 하라고 가르켜주고 싶은데 내가 알지 못하니 알려줄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때 문득 어떤 공부를 해보자 해서 시작한게 공인중개사 공부였다. 

두꺼운 책 6권 책을 보자마자 공부가 하기 싫었다. 

저걸 어떻게 다외워 하는것 

 

 항상 선생말을 안듣는 나였지만 이번엔 속는셈치고 시키는대로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된 공부 

에듀윌 그때 기준 기본서를 3회정도 회전한다. 

처음엔 이정도 두번째는 처음을 포함한 조금 늘어나도 세번째는 앞에껄 포함해서 조금더 이런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은 부분을 뛰어넘고 간다. 1회독이라 그렇겠지 

2회독에 뛰어넘은 부분중 일부를 했지만 3회독에서까지도 전부를 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선생님들은 이 두꺼운걸 다 외울수 없다 요약하고 요약하고 요약하고 해서 중요한 부분 시험에 나올 부분만 명확히 해서 가서 맞출수 있는 문제를 맞추고 틀리라고 준 문제는 틀리는것 

범위가 넓은 공법 같은 경우는 그물망을 촘촘히 만들듯 노력만하고 가서 거기에 답이 걸리는 방식으로 하라는것 

즉 출제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최우선으로 확실히 하고 전부를 다 알려고 하지 말것 

물론 자격증 시험이라서 일정 점수만 넘어도 되기때문에 가능한 공부방법일수도 있겠지만 그때 공부하고 들으면서 아 수능도 이렇게 했어야 했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다고 할까 

사람 머리엔 한계가 있고 모든걸 외우는건 애초에 불가능하고 

사실 책이 두껍지 거기서 나오는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고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안나올 부분을 본시간은 모두 시간낭비라는것 아니 효율적이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기출문제를 보는것도 반복되어 출제되는 부분 이 곧 중요한 부분이었고 그런것은 또 나올 가능성이 큰것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보는것도 중요한걸 알았다.  

그렇게 나는 선생님들이 외우라고 하는 부분을 확실히 외워 나갔다. 

그런데 많은 부분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부분과 외울 부분이 많았다. ;; 

추려서 중요한 부분 그래도 많은 것을 보고 또 보고 익숙해지게 했다. 

그래도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성과가 나왔다 그예로 모의고사 첫 시험 부터 모의고사 끝날때 까지 성적 우수자 게시에 내 아이디가 들어있다. 

1회 시험 아무것도 모르겠고 열심히 했는데도 시험문제를 봐도 아무것도 모르겠던데 결과가 좋았다. bono 저게 내 아이디다 

중간에 1등도 했다. 공동이라 아쉽긴 했다만 

마지막 까지 아이디를 올렸다. 

 

감정평가사가 말하길 합격하던 해에 본인은 그해 모의고사때 계속 점수가 상위권으로 나와서 올해는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했는데 모의고사가 꾸준히 성적이 나온다는것은 어떤 형태든 일정 점수가 유지된다는것이라는 이야기였던것

신기하게도 시험 칠때마다 잘 모르겠던데 점수가 잘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공법선생님이 말한 그물을 쳐서 거기에 그냥 답이 걸리게 하라 (몰라도 답을 찍어낼수 있는 그런거)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실제로 공법은 첨부터 끝까지 시험문제를 푼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 ;; 

 

그리고 나는 그해에 고득점으로 합격할수 있었다. 

어렴 풋 하지만 공부를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낄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1. 기본서를 다독한다 

2.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외우고 많으면 중요도에 따라서 일정부분 포기한다 

3. 출제가능성이 낮은 부분은 뭉텅이라도 포기한다. 

4. 중요한 부분은 그거 뭐더라 해서 생각하닥 기억나는건 공부가 된게 아니다 그냥 바로 딱 보면 알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 문제를 풀수 있다. 

5. 외운것을 문제푸는데 적용할수 있는게 문제 풀이다. 알아도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는것과 문제푸는건 다르다

6. 오답노트를 만드는건 그 문제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부분을 다시 보기 위함이다. 

7. 문제풀이가 더 힘들다 문제 하나에 공부할게 엄청나게 많다. - 지문하나하나를 맞는지 틀린지를 판단하려면 부수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양은 엄청나다  - 문제에 출제된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걸 다시 요약해서 정리해서 또 외운다 결국 모든게 중요한것 위주로 한다는점  

8. 즉 문제풀이 오답노트 이런게 옛날엔 이런문제에 이런답 으로 외우는거로 생각해서 쓸데 없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즉 기본서보다 문제푸는 기간이 더 긴거 같은데 다 이유가 있는것 

9. 시험에 임박해서는 새로운걸 외우려 하지말고 아는 부분만 명확히해서 맞출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추는 방법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 

10. 공부하고 강의를 배속으로 돌려보면서 여러번 듣는것도 도움이된다. 

11. 조금씩 차이나는 부분 들 비교해야 하는것들은 표를 만들어서 확실히 알아놔야 헷갈리지 않는다. 

12. 공인중개사법때 배운 연상법 암기는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예를들어 그림형태로 기억하는것으로 부처의 손가락이 떨어졌다 - 절 - 절대적 등록 사유 뭐 이런식으로 하는것인데 신기하게 그 많은게 외워진다. 

13. 시험때는 모르면 과감히 넘어가야함 - 결국 맞출수 있는 문제를 맞춘다는 개념으로 하는것 어려운 문제 잡고 있다가 멘붕 오거나 시간 낭비 하면 뒤에 풀수 있는걸 못풀수 있다는것 어려운거 1문제와 내가 아는것 1문제는 가치가 동일하다 

14. 시험에서 중요한건 문제를 끝까지 풀고는 나와야 하는것 

 

정도를 느낄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많은 양을 다 달달 외운다는 식으로 공부했던 지난날이 부질없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런 공부방법은 누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나? 선생들이 중요한것만 봐라 뭐 이런게 그런 말인가 왜 그땐 그 말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까 

그냥 내 아이에게 이렇게 공부하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시도해본 공부 

진작 알았더라면 다른 시험에도 도전해볼수 있었을것 같기도하다 (근자감인가 ㅋ)

뒤늦게라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알게 되어서 좋았고 그것을 계기로 지금 일하고 살고 있어서 참 사람이 관계없어 보이더라도 어떠한 움직임이 삶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는걸 느끼기도했다.

중개업 자체는 중개사고로인한 책임이 겁이나서 잘 못하겠다만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 취득한 후에 일들에서 많은걸 경험하고 느낄수 있어서 정말 잘했봤다고 생각되는 일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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