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대난투 얼티밋 - 꿀잼 보장 파이터 어흥염

격겜 출신인 류, 켄, 테리, 카즈야만 한다

본의 아니게 자동뒤돌기가 있는 애들 아니면 그 방향 문제 땜에 다루기 어려운이유가 가장큰데 때문에 처음 입문시에는 격투게임캐릭터를 잡는게 안좋은것 같다

다른캐를 해보고 싶어도 안된다 다른캐들은 기본적인 조작방법에 익숙해지면 실력에 일정 베이스가 깔리고 캐릭마다 특성을 익혀 나가면되는건데 격겜캐 출신들은 그 기본적인 조작방법이 이질적이다 보니 얘들을 좀 해도 다른캐를 잡으면 기초가 전혀 없어 허우적 대고, 뒤돌아 잡기쓰고 이런꼴이 반복된다

어째든 다른 캐를 다루어보고자 이것저것 잡아봤는데 모두 중도 포기했고 새로운 캐로 새로운 조작법을 익히느니 아직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격겜캐 들이나 더 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그래도 종종 실력차 많이나는 사람들 상대로 하거나 랜매를 돌리기위해서 다른 캐에 대한 욕구는 늘 갖고 있었기에 매일 손풀기 용도로 클라우드, 루카나, 로이 같은 애들을 하며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내모습을 기대하곤했다

그런데..  연습없이 판수만 늘려봐야 나아지는 느낌도 없고 캐릭에도 익숙하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강한상태

연습없이도 좀 잘다뤄지는 캐릭은 없을까?

일단 손이 느린 나는 빠른캐는 제어하기 어렵고 헤비캐들의 속도가 내게 맞는거 같은데다 헤비캐 특유의 똥파워와 잘죽지 않는것이 맘에들어

게중에 가논을 한번씩 갖고 놀아봄 근데 이놈은 너무 묵직한 느낌이 ㅋ 상대할땐 그렇게 버거운 놈인데 내가 생각한 사용감의 캐릭이 아니었다

근데 다른 헤비캐는 하고싶지 않다

그런데...

언제였더라

어느날 어흥염을 해봤다

헤비캐인지 몰랐는데 헤비캐라더라

느릿하지만 내 리듬감에 딱좋았고

방향갈피를 못잡는 나 이지만 그 방향 문제가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며

아래 필살기로 상대방의 데미지를 축적한뒤 쏟아내는 리벤지의 뽕은 가논의 도리아 보다 더 크더라 효과나 효과음이나 모두 ..

게다가 헤비캐인데 귀엽기도하고 멋있기도 하고 하는 행동은 재미있기도하고

복귀할때 실패해도 화끈하고 빠르게 바닥으로 내려꽂히는 모습이 뭔가 처량하거나 안타깝지 않고 멋졌음

전체적으로 캐릭이 마초느낌의 상남자 인데 코믹한것이 가미되어있는 매력적인 캐릭로 보인다

느려서 답답한게 내게는 어떤 공격을 할것인가 생각할시간을 벌어줘서 장점이었고

가끔 점프중 스틱을 조작하여 어느정도 낙하방향을 조절하며 실드에 안전하게 때려낼때면 고수가된듯 착각하게함

무엇보다 실드를 무시하고 잡는 옆필살기는 내가 당할땐 상당히 압박이고 사기기술이었는데 쓸때는 반대로 강력한 카드에 꿀잼요소였음

우연히 잡았다가 승리를 거머쥔게 의아했는데 내게 잘맞는건지 아님캐릭자체가 날먹요소가 커서 그런지 어설픈데 잘하는 사람들을 종종 이길수 있었다

이캐릭터는 따로 연습을 안해도 손풀기로 좀잡아도 약간씩 익숙해져 가는 느낌이든다 익숙해져 가는만큼 재미도 늘어난다

과연 격겜캐 아닌애들로 vip 다는 일이 현실이 될수 있을까  두근두근

생각지도 않았던 캐를 우연히 잡고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어흥염도 잘하고싶다

다행스럽게도 캐릭터 하기 전에 이미 아미보도 사놨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