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게임 이야기 - 왜 양학을 즐기는자가 많은가 - 컴까기보다 재미있는 초보자 패기

격투 게임은 입문하기 부담스럽다

컴까기만으로도 재미나게 즐기는 사람은 가벼운맘으로 입문하여 충분히 즐겁게 즐길수 있지만
격투 게임의 찐재미는 결국 pvp 를 통해서인데 그 찐재미를 느낄수 있을 정도까지 실력과 경험을 쌓기엔 너무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떤 격투게임을 어느정도 하다보면 떠날수 없게 얽매이는것도 이해가 된다 그렇게 고여가는것

어째든 격투게임을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양학충 이라고 고수면서 일부러 등급을 떨어뜨리거나 부계정을 만든뒤 못하는 사람들을 패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느 격투 게임에나 존재하는걸 보면 이건 인간의 본질이 작용하는것 같기도 하다

격투게임의 pvp에서 가장 재미있을때는 비슷한 실력의 상대방과 손에 땀을쥐는 경기를 하면서 아슬하게 내가 이길때인데 사실 이런상황이 잘 오지 않고 , 내 실력과 상대방실력은 유동적이라 그사람을 다시 만나더라도 똑같이 재미있지 못할가능성이 있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비슷한 실력인데 아슬하게 지던 사람이라 승부를 피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면 이기는게 좋지 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어느정도 한다 생각할때에도 내가 손도 못대는 상대는 쉽게 만나게되어 좌절을 맛본다

이것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 노력의 시간을 승리의 성과로 확인하고 싶고 우월감을 느끼며 상대방에게 좌절을 느끼게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긴장없이 스트레스 없이 즐거움만 누리고 싶은거다 그런데 등급이 올라있는 상태에선 그 우월감을 누릴수 없다 그렇다면 등급낮은곳에 가서 내 즐거움만 누리고자한다  = 그 결과 양학충이 되는것이 아닐까

케인 tv를 봐도 실력을 숨기고 들어와서 사기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좋게 보이지 않는다

양학이란거  비겁한 짓을 자행하며 기뻐하는것이라 좋게 보이지 않음 이런사람들 때문에 몇판하다 좌절해서 신규 유입된 사람이 포기하는일도 아마 있을거라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는다고도 생각되어진다

일방적으로 패면 재미있나?

일방적으로 패거나 콤보를 연습하려면 차라리 트레이닝이나 컴까기를 하면되는것 아닌가 ? 싶기도 했는데

스타 처럼 방을 만들어 대전상대가 입장하면 게임할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대난투 같은 게임 한정이긴하지만

내가 후에 경험해 본 바로는 똑같이 패는데 컴까는거랑 초보자라도 사람을 패는게  다르더라 ;;;

우월감 같은건 아니고 사람이기때문에 취할수 있는 행동 컴퓨터는 절대 안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이런것을 잡아내고 확실히 패는 방법을 익히기에 꽤 유용 하단 생각도 들었다 (대난투에는 전용방이라고 방을만들면 누구나들어와서 게임 할수 있는데 실력이 많이 차이나면 해보고 나갈수 있는 구조)

그리고 맞는 입장에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맞는게 짜증이 나면 나가면되는 방식이라 양학이라 할수 없고 선택에 의해 두드려 맞는것인데
계속 맞는 이유가 맞으면서도 고수에게 내가 쓰는  기술하나 콤보하나를 찔러넣을수 있는것을 테스트 해보기 위한 목적도 있고, 같은 캐릭터 일 경우는 운용방법등을 눈으로 보고 배우기 위해 계속 맞는 경우도 생김

근데 맞으면서 배우는것도 실력차가 너무나면 맞으면서 얻는게 없다고 느껴지므로 무작정 맞더라도 실력이 상승할거란 생각은 위험하다 ㅋ

대난투와 같은 전용방 방식도 양학을 목적으로한 초보방 파놓고 패는 놈들은 여전히 나쁜것이라 생각함 vip 있으면서 그캐릭 쓰면서 초보방파는건좀 ..


어째든 정리해 보면

고의적 양학은 나쁘다고 생각함 결국 두려움땜에 도망쳐서 약한자들 사이에서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비겁자 아님? ㅋ

선택에 의해 두드려 맞는건 괜찮다 생각함

컴까기 보다 초보자를 상대할때 고수도 얻는것이 있다 (내가 두드려 맞을때 간혹 실력차 너무나서 상대방이 재미없겠다 생각했었는데 일방적으로 패도 재미있을수 있는거더라)

맞더라도 너무 실력차가 크면 얻는게 없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