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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에 최초의 격투게임이라 하면 이얼 쿵푸라고 해야 하나? 

그 이후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접하였고 

게임보이 열투 킹오파95 를 접하고 오락실을 다니며 킹오파와 철권에 손을 댔다. 

오락실 다닐때만 해도 나는 격투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주력으로 하던건 킹오파96이었는데 친구들과 대전하면 많이이겼던것도 있고 컴까기로 끝을 깰수 있다보니 격투게임에 대한 자부심 같은게 생겼다고 할까 ..;;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 다른 오락실에 가보고 다른사람과 해보면서 절망을 했다는.. 

이후 철권3와 철권 태그 토너먼트가 유행할때 오락실에 그렇게 많이 다니고 심지어 플스2로 철권을 연습을 그렇게 했는데도 오락실에서 다른 사람을 이겨먹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르면서 격투게임이란 것에는 재능이 필요하단걸 어렴풋하게 느끼고 오락실을 다닐 나이가 지나자 자연스럽게 격투게임과는 멀어졌다. 

뜬금없이 늦은 나이에 대난투에 손을 대고 대난투에 빠져들어 현재는 대난투 라는 격투게임을 오래도록 하고 있다

시간은 고인물이 되어야 할 시간인데 실력이 한참을 못미침.. 

격투게임이 유리멘탈을 가진 나에겐 어려운 장르였지만 이게또 수십번을 져도 한두판 만족스럽게 이기면 그 쾌감이 엄청난것을 알게 되자 서서히 중독되어 갔던것 같다. 

이쯤되니 게임을 하지 않으면 실력이 더 떨어질까봐 불안해서 정기적으로 게임을 돌려야 맘이 편할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

또 어느순간 내 실력대비 플레이타임이 부끄러워 게임한 시간을 남이 볼수 없게 설정해뒀다(이거 설정 있는지 모르고 여태 살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설정해둠 ㅋㅋ 한층 맘이 편해졌다) 

 격투게임을 하게되자 격투게임 장르에 관심이 생겼고 예전부터 하던 철권과 예전에 해봤던 스트리트 파이터, 킹오브15에도 관심이 갔다. 철권과 스파가 요즘 잘나가기도 하고 스파같은 경우는 스파6의 출시도 예정되어있는지라

아기자기한 느낌의 대난투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철권이나 스파에 입문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기에 

스파5와 철권7을 플스4 용으로 일찌감치 구매도 해두고 몇판 해보기도 했는데.. 

일단 스파5 는 입문하기 조금 덜 부담스럽게 기술이 많지 않아 좋았지만 쉬워보이던 콤보가 나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철권7은 옛날에 철권을 좀 해봐서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전작보다 또 많이 달라져 콤보를 넣기가 쉽지 않더란 이야기 즉 다시 기술을 익히고 콤보를 익혀야 한다는 거.. 

그렇게 사놓고 몇판 해보다가 결국 다 구석에 쳐박혀 있게되었다. 

분명 지금도 해보고 싶고 하고싶은 욕구는 있는데 왜 안하게 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다

격투게임 장르가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과 유저 유입이 쉽지 않다는 말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는데 

정리해보면 욕구는 충문하지만 만만하지 않다는 표현이 맞다고 보는데 

1. 기술이 있고, 콤보를 외워야 한다는 점, 익숙해질때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대난투가 입문이 비교적 쉬운 이유가 기술쓰기가 너무 간편하단점이었는데 대표적인 장풍과 소류겐 커맨드만 있어도 초보자에겐 쉽지 않은 움직임이고 어떻게 하면 어떤 기술이 나가는지 익히기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콤보를 외우고 또 맞췄을때 콤보를 깔끔하게 넣기 까지 숙달이 필요하단점에서 그렇다 

어떤 사람이 격투게임의 조작법을 연습하는것은 마치 악기를 다루는것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컨트롤러로 캐릭터 조작을 연습해서 머리로 생각 안해도 그 기술이 필요할때 그 기술을 쓸수 있을 정도로 숙달이 필요하단 말과 같다. 이렇게 조작에 익숙해지고 콤보에 익숙해 질때 까지 무지성 연습이 필요하며 손에 익을때 까지 시간이 걸린다는것이 요즘같은 빨리 빨리 재미를 느껴야 하는 시대와 맞지 않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다. 

2. 기술과 콤보를 어느정도 익혀도.. 사람과의 대전은 다르다 

기술과 콤보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컴까기가 익숙해지자 자신감이 차오른다 컴까기만 하면 사실 크게 재미가 없는 격투게임이고 격투게임의 꽃은 사람과의 대전에 있으므로 이쯤 되면 사람과 해 볼만 하겠지 하며 사람과 대전을 시작해본다. 

기술과 콤보를 아는데 컴퓨터와 달리 당췌 상대방이맞아주지 않는다. 기술과 콤보를 외우고 컴까기 하면서 시간을 많이 썼는데 개털리고 멘탈이 붕괴된다. 게다가 온라인으로 사람과 대전시 인성질 하는놈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열받기 까지 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노력한만큼 성과가 안나오면 사람은 실망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격투게임의 사람과의 대전을 처음 시작하면 그 느낌이 든다. 꽤 잘하는거 같은데 상대방이 훨씬 더 잘하는거다 내 시간이 아깝고 무슨 뻘짓을 했나 싶어서 자괴감이 든다. 

 

3. 캐릭터 상대법이 다 다르다 

캐릭마다 상성이 있고 기술도 다르고 상대법이 다르다보니 내 캐릭만 어느정도 안다고해서 이겨먹을수 없다. 

모르면 쳐맞아야지 하는게 격투게임에 통용되는 말인건 이유가 있는것 맞으면서 익혀야 하는데 캐릭터가 한자리수도 아니고 수십명의 매치업에 익숙해져야 하는것 게다가 상대하기 특히 까다로운 캐릭터도 존재한다 같은 패턴에 계속 당하면 내 스스로가 너무 싫어진다 ;; 

 

일단 여기 까지가 입문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인것 같다. 격투게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단점.. 그리고 재능이 작용한다는걸 느끼는 순간 좌절하고 포기하게 되는것이 핵심인듯 자격증 시험 공부할때 과목과 기본서를 쌓아둔걸 보면 하고싶은 마음과 자신감이 싹 사라지듯이 접근할 엄두가 안나는것 같다. 

아직도 스파와 철권중 어느 하나를 하고싶은데 좀 만지다 차라리 익숙한 대난투를 한다. 

 

 

위 과정을 넘어서도 게임을 지속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멘탈을 부여잡고 사람과 대전을 계속 해나가도 이겨먹기 쉽지 않고 인성질은 계속된다. 

격투게임에 재능이 일단 중요한 영역이긴 하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투자가 되어야 한다. 경험이 중요한것.. 사람과 대전을 계속 하다보면 사람을 상대하는 법도 조금씩 늘어나긴 함 그래서 몇판 이기면서 이 단계에서 재미가 붙는거 같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도 항상 벽같은 상대방을 만나게 된다. 시간을 많이 꼴아박고 그래서 어느정도 실력이 올랐다 생각해도 개 털리는 상대는 언제나 있다.. 이 때 또 좌절을 느끼며 자괴감을 느낀다. 계속되는 인성질은 덤 ㅋㅋ  다른 게임.. 재미만 취할 수 있는 힐링 게임을 하며 격투게임과 멀어진다 .. 

이렇게 격투게임에 손놓고 시간이 지나면 그나마 있던 실력과 감이떨어져서 다시 시작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흐름들 과정에서 포기자들이 속출한다. 

하던사람만 계속 하다보니 고인물들이 많아진다. 점차 초보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워진다 - 악순환이 계속되는거.. 

뭐 요즘은 점수같은것 기반으로 실력대별로 매칭을 시켜주는것이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이 보완되긴 한것 같지만서도 변태같이 세컨을 가지고 학살하는 사람도 많은데다 인성질은 점수 상관없이 있다보니 좌절과 분노, 자괴감이 반복되며 포기하는것으로 귀속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캐릭터가 좋아서 표면적으로는 만만해보여서 시작한 대난투라서 시작할수 있어서 그래도 여기 까지 해온것 같다. 물론 대난투가 국내엔 유저가 별로 없어서 게임 출시 떄만 해도 온라인 대전을 하면 허우적 대도 다른게임에 비해 쉽게 이길수 있었던것도 한몫 한것 같다. 

하면서 격투게임에 대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좌절해봤던것 같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답답한 느낌.. vip를 못달아서 조바심 내기 vip를 포기한다 하며 정신승리하기 . 게임자체를 포기하기 . 게임을 다시시작하기 . 인성질 하는 상대방에게 상처받기 . 실력과 재능없음을 한탄하기. 트레이닝 연습해보기. 시간대비 결과 안나와서 좌절하기 . 실력이 너무 차이 나는데 무언갈 얻을수 있을거라고 믿으며 계속 꼬라박기. 첫 vip를 달았던일. 대회 챙겨보기. 팁 챙겨보기 . 프레임표 보기 등등등 

글쎄.....격투게임이란건..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게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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