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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게임을 좋아한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실제로 게임에 정식 입문했던것은 닌텐도 ds 한국 정발을 기점으로 그랬다. 

이후 역주행으로다가 게임보이어드밴스류의 게임이나 닌텐도 게임큐브도 사고 하면서 많은 돈을 탕진해왔음 

재미있는게 명작이 많은 gba 게임들이지만 막상 내가 재미있고 가지고싶었던 소프트들은 몇십개정도 밖에 안되었다는점.. 

해보니 게임이 아무리 많아도 취향에 맞아야 한다는 점과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는점인데 그러다보니 누구는 재미없다 하는 게임들이라도 나에겐 재미있을수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다는걸 느꼈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추천을 보고 (많이 추천하면 호불호가 적다는거) 스크린샷이나 게임 화면들을 보고 게임을 해볼수 있으면 해보고 구매해서 최대한 돈을 낭비하는일은 없도록 해왔는데 

gba나 nds 류의 게임의 경우에는 불법기기로 게임을 해보고 추후 게임을 구매하여 밀봉 소장한 제품들도 많았다. 

그래도 참 사고싶고 하고싶었던 게임이 많았던 시절이란 생각이 든다. 

nds 는 독특한 하드웨어로 독특한 게임들이 많았는데 

단순하지만 재미나고 신기한 게임들 살것이 많았던것 같다. 

게다가 한국 닌텐도가 나오면서 한글화된 소프트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해주었던것 같다. 

유저들의 추천 - 한국 닌텐도를 통해 정발되는 게임 말고 사람들이 사고나서 후기올리고 해본사람이 추천하고 하면서 검증된 게임을 구매 

한국닌텐도 소프트 - 출시한 게임들이 이미 유명한 명작을 한글화한것이거나 닌텐도 퍼스트의 게임들이 한글화된거라 유명하고 재미난것들이 많음 잘 보고 사고싶은것을 구매 

시간이 지나 한글패치된 게임들 - 유저한글패치된 게임들은 99% 재미있다고 보면된다. 

 

아주 명료했던것 같다. nds 기종의 게임은 재미없거나 재미있거나가 좀 극명했다고 보는데 호불호가 갈리는것들은 해보니 진짜 재미없더라는 엄청난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유저들의 추천 + 닌텐도 정발 소프트 + 한글패치된 게임들 을 게임선택 기준으로 삼으면 그래도 많지만 다 한번씩 해볼만 하다 

 

 

이후 한국 닌텐도가 철수하니 마니 하는 소문이 돌만큼 지역코드 도입과 한글화가 뜸한 적도 있었는데..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닌텐도 스위치에 와서는 아주 그냥 포텐을 터트려버린다. 한국의 게임에 대한 의식도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게임자체가 엄청 재미있어져서 그런지 여전히 커펌이 있지만 게임시장이 잘나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게다가 기대도 안했던 엄청난 양의 한글화 타이틀들.. 게임 소프트의 가격은 올랐지만 볼륨과 한글화 등을 생각할때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처럼 행복한 게임환경을 살게 될것을 누가 예상이나했을까... 

 

나는 그렇게 영원한 행복에 빠져 돈이 소진될 걱정만 걱정하는 게임라이프를 살줄만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닌텐도 스위치에 와서 오히려 새로운 게임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고 있다는것이 느껴져 당황하고 있다. 

우선 스위치에 손을 댈때 콜렉터 기질이 있는 내가 소프트를 막 구매하지 말고 진짜 돈 안아깝게 즐길수 있는 타이틀만 신중하게 골라서 본전을 뽑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었고 

검증된 타이틀, 내가 예전부터 해오던 타이틀을 위주로 구매하며 정말 돈 아깝지 않게 게임을 오래도록 즐기곤했다. 

그리고 그렇게 즐길 타이틀이 무한대로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별로 흥미가 생기는 게임이 보이지도 않고 해오던 게임들의 후속작이 출시되어도 해보고싶지 않게 되었다. 

왜그럴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1. 한글화는 기본 이긴한데 일단 고를 게임들이 너무 많다 .. - 예전엔 재미난거 한글화된거 등으로 범위를 한정해서 게임을 선택할수 있어서 몇몇개 중에서 고르기만 하면되었는데 지금은 엄청난 한글화 타이틀이 쏟아지고 해오던것 외에도 신작들도 재미있다고 하는 게임들이 많아 그러한 게임들을 사도 될지 판단을 해야 하는데 넷플릭스류 같이 ott 사이트에 들어가면 엄청난 컨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지 못하거나 이것조금 보다 저것조금보다 하는 식의 선택 장애가 그 원인으로 생각된다.

2. 할 게임이 많은 만큼 게임추천으로 고르기가 힘들다 - 예전엔 nds게임추천 이러면 대부분 100개 안쪽으로 추천하는 게임들이 모인다. 게다가 그러한 추천의 이유나 후기들이 자세하고 판단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게임이 많고 유저들이 분산되어있는것인지 몇몇 작품을 빼고는 추천 게임의 종류를 추리기가 어려워진듯 하다 호불호도 많이 보이는것 같고 유저층이 늘어서 그런가? 

그리고 예전에 블로그 같은데에서 진짜로 구매를 판단할 후기들이 있었던데 비해 요즘은 협찬등으로의 광고글들이 넘치고 (공짜로 제공받은 게임은 마음이 관대해져서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릴수밖에 없는것 같다) 유튜브컨텐츠들도 게임의 재미를 판단하기 보다 남 게임하는걸 보는거라 간접체험이라하기도 애매해서 판단하기 어려운것 같다. 차라리 데모로 즐겨보는게 나을듯 하지만 데모로 즐길 게임조차 선택하기 어렵다

아니 이 부분은 어쩌면 내가 귀차니즘이 심해져서 그런것일수도 있다..;; 

 

3. 미완성의 게임을 사는 느낌 이 싫다 - 예전엔 게임 출시 하면 끝이었다. 버그가 발견되면 후에 버그수정해서 다시 내거나했다 그런데 요즘은 일단 게임을 출시해놓고 업데이트 를 한다.. 유저입장에서는 좋은 시스템일수도 있고 지속적인 관리가 되는것이니 혜택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일단 게임출시해놓고 사후로 수습하는 느낌이 들고 추가요소를 무료로 추가하는류의 업데이트라도 출시된 게임과는 다른 게임이 되어 패키지 게임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느낌이 싫다. 게임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콜렉턱로서 요즘 게임은 구미가 땡기지 않는 이유인것 같다. 그렇게 수정할게 많나.. 더 좋은걸 준데도 싫은 이 심리는 뭐지..

패키지판의 간소화로 소장가치가 떨어진것도 서러운데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인해 패키지가 점점더 초라해지는것 같다. 사보고 싶은 게임이라도 업데이트 데이터가 보이면 구매를 보류하거나 dlc할인을 기다려보는경우가 많아서 그런것같다.

추가dlc도 마찬가지이다 추가dlc그러면 본게임에 추가dlc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본이란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젤다의 전설 익스팬션 패스는 구매해뒀다..;;) 즐기는 입장에서는 본편이 재미있으면 추가dlc가 반가울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뭔가 싫었다.. 후속작으로 내주면 안됨?T.T 

그래서 고전명작들의 리마스터 판들을 오히려 선호하는 편이되었는데 이런것들 조차 업데이트 데이터가OTL 

 

 

 

대표적으로 위의 이유가 그 원인으로 생각된다. 

패키지판의 미완성인 느낌 과 선택장애 ! 

 

재미난 게임이 엄청 많은데 방황하고 있는 나.. 

이것도 추억보정인가.. 나는 옛날 게임환경이 더 즐거웠던것 같다. 

흔해지면 소비심리가 떨어지는것 과 같은 원리 때문인것인가.. 요즘은 좀.. 뭔가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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