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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빵의 추억이 나도 있다

그런데 몇개 사먹지는 않았다

그당시 학교매점에 몇백원 더주면 김밥을 먹을수 있기도 했고 몇백원 덜주면 맛있는 튀김만두를 먹을수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빵은 맛은있지만 배가부르지 않아 좋아하지 않는 내게 포켓몬 빵은 국진이 빵같은 것과 별 다르지 않는 캐릭터 붙여 좀더 비싸게 팔아먹기위한 빵이 아닌가 싶어서 오히려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포켓몬 빵이 맞나 모르겠는데 초코롤 빵은 그당시 초코빵을 처음먹어봐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고 몇번 사먹은 기억이 있다

몇번 사먹으니 포켓몬 띠부실 (붙이고 떼고 할수있어서 띠부실인가? 머선소리고) 을 당연히 몇개 봤었는데 그땐 그냥 다이어리 같은데 붙이고 말거나 버리곤했다 다른애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천대 받던? 포켓몬 스티커 이후 포켓몬 빵이 매점에서 보이지 않게되었고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포켓몬은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고 나도 알고는 있었다 만화가 별로 취향에 맞지는 않았지만 게임이 원작이 있는것도 알고 있었던지라 유명한 이유가 궁금해서 몇차례 게임을 진행해보려 노력하기도 했다

지금이야 포켓몬 게임이 당연히 한글지원되는 행복한 세상서 살고 있지만
그당시에는 gbc 게임보이 컬러 용 포켓몬스터 금, 은 정도 뿐이었던 것 으로 알고있다 (스티커 정발로 악명높은 대원미디어지만 포켓몬 금 은 을 한글 정발해준것은 레전드라 생각된다 덕분에 지긍 gbc  포켓몬 금은 한글판의 소장용 소프트의 가격은 어마어마하다 )
포켓몬이 놀라운게 아무리 오래된 작품을 해봐도 기본틀이 지금하고 같아 이질감이 잘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쓸데없다 생각하는 메가진화 이런게 없어 더 재미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도 포켓몬 게임에 자발적으로 푹 빠지고 싶었다 rpg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포켓몬이라는 유명한 게임에 발을 들여 놓으면 시리즈 여러작품을 즐겨볼것도 쌓여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엔드리스 게임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해본 소감은 포켓몬 게임만의 개성도 있고 특성도 있지만 내게는 크게 재미가 없었다는것

일단 초반 듀토리얼이 녹아있는 진행이 스피드하고 만화에서 보는것 처럼 포켓몬 잡고 다른지역 가서 체육관 관장 깨고 그러면서 게임 전체에 어떤 악의 집단과의 스토리가 진행되는등 흥미롭기는 했으나 만화 같은 그런 전개다 보니   유치하단 생각이 들더라는 ..  게다가 포켓몬 잡는 수집의 재미가 있다는데 나는  그 요소가 재미가 없더라 잡으면 경험치 안주자나...

또 속성이 있고 상성이 있다 보니 스타팅 포켓몬 만으로는 클리어가 힘들고 6마리를 데리고 다닐수 있는데 그놈들을 속성을 섞어 레벨을 관리하며 데리고 다녀야 하는등 다른 rpg에서 전투시 파티원 4명정도는 같이 육성할수 있는데 비해 포켓몬은 한마리씩 육성해야하고 어떤시리즈는 특정구간에 2마리 육성 가능하지만 턱없이 부족 어떤 특정 아이템 입수 후 전투에 안나가고도 경험치 받을수 있더라도 중반정도에 나오는거같고 (요즘건 전부 같이 성장하는걸로 바뀐듯 하나 스위치 포켓몬은 손을 안대고있다) 쩌리들 레벨올린다고 노나다하고 있으면 현타옴

그후 수십년후 성인이 되고 나서

nds 로 리메이크된 포켓몬 금, 은을 계기로 기라티나, 블랙 화이트를 끝을 보며 재미와 매력을 느낀 시기도 있기는 했다만 글쎄 취향에 딱 맞지도 않고 아직 상성도 안익숙한데다 여러 능력치 뭐 노력치? 이런것들도 잘 모르겠고 유치한거 같은데 파고들긴 부담스럽고 어려운 요상한 게임으로 인식되다보니
gba와 3ds 도 타이틀까지는 어느정도 가지고있는데 스위치에서 는 포기하게됨 근데 상성에 맞는걸로 때릴때의 그 타격감은 진짜 시원한 느낌이 든다 ㅋ

나름 끝을 본 것도 몇개 되다보니 나름 포켓몬 부심 생긴것 같기도하다

근데 포켓몬 캐릭터는 다 귀엽고 좋고 이런건 아니고 각 게임에 내가 선택하고 끝을 함께 보게되는 스타팅 포켓몬만 애정을 갖고 있다 가장 맘에들었던건 엠페르트 였나 그놈이 외관적으로 가장 맘에들었음 (대난투에 등장하는 꼬부기, 이상해풀, 리자몽,  뮤츠는 오히려 싫어한다..  )

포켓몬이 캐릭터 장사인데 캐릭터에 별 흥미가 없다보니 포켓몬 상품들에도 관심이 없는건 당연하고 그래서 프라모델이며 인형이며 피규어며 포켓몬은 그냥 거르는 편이다

같은 이유로 이번에 포켓몬 빵의 씰이 이슈화 되었을때

빵? 별만 없고

스티커? 어쩌라고

하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평온하다

추억이 떠오르긴하지만 그 추억속엔 500원쯤에 한줄 먹을수 있었던 맛있어서 살 대박찐 김밥이 더 그립다

주변에 친구들도 오리온 과자에 들어있던 따조는 모아도 스티커는 모으는걸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제와서 이걸 모으는 갈망들을 보면 진짜 추억때문인지 그냥 주변에서 찾으니 쟁여놓고 보는 우루루 문화인지 의심스럽다

아니 오히려 그때의 추억경험자들은 안모으는데 이상하게 왜곡되어 그시절 추억으로 씰을 모은다 로 와전된 것일수도..  

어쩌면 이게 꼬박 꼬박 한글화 해줄만큼 한국에도 포켓몬 유져들이 대폭 증식했고 (nds때 불법이 판치는 시대에도 포켓몬 소프트 판매량은 대단했던걸로 안다) 이 효과로 포켓몬 관련 상품 인 스티커 따위가 수집요소의 성질을 가지면서 빵보다 스티커에 목적을 두는 기현상으로 나타난게 아닐까 (진짜 포켓몬 게임이나 만화의 매니아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하다 스티커에 몬스터들 속성, 기술들 잘 알고있을까 150 종인가 그렇다는데 그럼 게임보이시절 포켓몬 옐로의 1세대 포켓몬 전종인것 같은데 나도 잘 모르겠다...)

sns의 발달로 관심없던 사람들도 열기에 휩쓸리고

이런걸또 기사화 하면서 더 가속화되는것이 사람의 심리를 자극해서 이런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것 같다

옛날 허니 버터칩이 좋은 예인데 그때 얼마나 난리를 피웠나 지금은 마트에 쌓여있고 묶여파는 허니버터칩을 구경할수 있다 ..  

말그대로 어떤 것이든 유행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세상이 된것 같은데

그러한 유행을 주도해서 이익을 보는건 기업이고 그런데 휩쓸리면 피해를 보게 되는것은 당연한 결과이니 이런걸 좀 경계하고 주의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롯데에서 빼빼로데이를 유행시키려 몇년을 시도했고 언제부턴가 그시도가 통한걸 보면 한번 유행시켜두면 매년 꿀빠는 날이 생기니 안할이유가 없네...  얼마나 좋을까


암튼 스티커 땜에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게 자발적이 아닌 휩쓸려 일어나는 전형적인 우리 민족의 약점의 속성이 묻어있는것 같아 좋아보이지 않는다
스티커가 가치가 있을리가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도 떨어지고 변색도 될텐데
무엇때문에 모으는데에 몰두하는가

한편으로는 재미없고 암울하고 미래가 안보이는 현실의 도피하는 형태의 하나로 스티커에 몰두하게되는게 아닐까 싶어 슬프기도 하다

세상은 살기좋아지는데 왜 그속에 살아가는 개개인은 갈수록 사는게 더 팍팍해져 가는 것일까 ..  

스티커 하나에 기분좋을수 있다면 웃돈을 주더라도 가치있다고 볼수도 있을까..  

나는 아무리 그래도 돈주고사면서 힘들게 애쓰며 사고싶지 않다 유행에 휩쓸린거 대부분 시간지나니 스스로 자책하고 후회하게되는 흑역사로 남드라

스위치 냥코대전쟁 왜사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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