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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계질의 시작은 군대 전역 후 세이코 알바 시계를 사면서 시작되었다. 

어떤걸 살때 이것저것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쪽으로 빠져드는 경우들이 있는데 시계가 그랬다.

보통 시계를 사려고 고민하던 사람들이 처음 예산을 몇십만원으로 잡았다가 뜬금없이 몇백짜리 시계사는것과 비슷한 흐름을 가진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2010년에 시계를 알아보고 구매했었는데 

이게 바로 전역하고 내돈으로 내가산 시계이다. 

 

분명 크로노 그래프 시계를 가지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유사 크로노 그래프 시계를 선택했던건 큰초침이 안돌아가고 정지해 있는게 아쉬워서 였다. 

이당시에도 큰 시계가 유행하던때고 시계 크기에 대한 별 생각이 없던 때라 43미리인가 꽤 크고 투박했던 시계다 

세이코 알바 

이름이 알바라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세이코 알바라서 믿고 살수 있었다는 

하얀 도화지 같은 흰판은 싼티가 난단걸 느꼈고 만듦새가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데 세이코나 시티즌 시계들을 보다보니 아쉬움이 느껴졌던 시계다 

그다음이 세이코 프리미어 불과 며칠만에 구매해 버렸다 

세이코 프리미어 라인이 그렇게 고급으로 느껴졌고 세이코의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이 신기해서 구매 키네틱이 들어간 snp 가 갖고 싶었으나 그당시엔 너무 비싸다고 느껴졌다. 

세이코 시계는 p가 붙은 병행수입 제품과 j가 붙은 삼정정품으로 나뉘었는데 지금생각하면 별 차이없고 싼거 사면 장땡이었지만 그당시에는 돈더주고 j붙은 삼정정품을 구매했다. 

똑같은데 걱정과 우려로 잘 모르니 백화점에서 돈더주고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 것과 비슷했던것 같다. 

깔끔하고 광빨좋고 통줄에 묵직하고 착용감좋고 정말 좋은 시계였다

이당시에는 좀 작다고 생각했으나 살아보니 시계는 저정도 크기가 제일 좋다 큰건 나이가 들수록 손이 안감 소매에도 자꾸 걸리고 

사파이어 글라스의 놀라움과 퍼페츄얼 캘린더가 돌아갈때 신기함, 통줄의 좋은 착용감과 검판이 유리에 지문이 잘보인다는점, 은색 바늘과 검판은 시인성이 조금 안좋다는걸 느낄수 있었고 시계 러그사이즈가 가장 좋은 20mm 였는데 줄질 하기 가장 좋은 사이즈가 20인것도 알게 되었다. 

국민시계 snd367 크로노 그래프에 싼가격 100미터 방수 이쁜 다이얼과 좋은 만듦새 다방면으로 국민시계가 될 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바늘에 야광 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검판임에도 불구하고 시인성엔 전혀 무리가 없음 

크기도 크로노 치고는 작은 편이라 좋고 줄질도 잘받는다 러그사이즈 20도 장점

다만 검판 시계의 줄질은 색상 선택의 한계가 있는편이고 이상하게 잘 착용은 못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깡통줄이라서 착용감이 안좋아서 세이코 프리미어에 더 손이 갔던것 지금도 깡통줄 시계는 착용감이 드럽다 

베젤의 타키미터 표시로 스포티 함도 있었고 두루 착용하고 입문하기 정말 좋은 시계라 생각된다. 줄만 통줄로 바꾸면 훨씬 좋을것 같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유리가 사파이어가 아니고 하드렉스였던것 같은데 사파이어를 알고나니 하드렉스가 아쉬웠음 

나 가성비의 세이코야 10만원 짜리도 이만큼 광빨이 나고 만듦새가 좋아 하는듯한 snd367 시간이 지나도 명작인정

 

 

snd367 이 맘에 들었는데 줄질 색깔이 한정적인게 아쉬워서 구매한 시계

이것도 가성비 아주 좋았는데 베젤에 타키미터가 빠지면서 얌전해졌고 도화지 같은 흰판이었지만 인덱스가 입체적이라 좋았다. 광빨도 좋고 줄질도 잘받고 

이건 메탈줄이 깡통줄이었는지 통줄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 

가성비 정말 좋았던 snd367 보다 더 좋았던 시계로 기억된다. 

카시오 오셔너스 세이코 snp를 사려고 모았던 돈을 갑자기 급선회해서 카시오 최상위 라인이 갖고 싶어 오셔너스를 삼 전파수신 아날로그 시계라는점 티타늄 시계라는점 마감이 좋고 태양광 충전전지 사용 배터리 세이브 기능, 알람등 신박한 기능들이 잔뜩 들어있는 시계였다. 티타늄은 정말 가볍더라는 당시에는 이뻐 보여서 이걸 구매했는데 저 파란 베젤이 계륵이었던것 같음 같은 가격에 블랙 색상이 있었는데 그걸 구매했으면 방출 안하고 지금까지 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카시오 오셔너스 라인 지금도 좋아한다 그런데 가격이 좀 많이 올랐거나 아니면 저가의 상한이 올라서 인지 모르겠는데 세이코 snp에 비해 가성비가 더 좋았고 특이했던 시계로 기억에 남는다. 22러그사이즈가 아쉬웠다만 .. 

독일시계 sinn 이 이쁜데 살돈은 없어서 세이코에 비슷한 디자인으로 구매한 제품 

아주 큼직하고 이쁘게 생겼다. 

필드워치로 잘 사용하려고 샀는데 

이게 42 미리 였던가.. 근데 베젤이 별도 없는 42라 커보임 러그사이즈도 22였나 그래서 좀 시계가 거대한 느낌 

38 미리의 진의 균형같은건 없고 그냥 크고 거대한 시계였던것. 

결국 사놓고 별로 못써보고 판매했다. 42도 다이버시계처럼 회전베젤을 가지거나 러그 모양등에 따라서 실제 체감 크기가 다를수 있기 때문에 시계는 실물보고 사는게 좋을것 같다는걸 느꼈던 시계 

 

인기있던 포루투기스 시계의 오마주격으로 나온 포체 시계 이거 당시 가성비 좋다 하면서 구매했는데 별로 안쓰고 팜 

크기가 크고 모양만 포체 뚜기지 블루핸즈가 구운게 아니라 싼티남 은색판인것도 좀 맘에 안들었다. 러그도 22 당시 한7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세이코 만 사다보니 시계는 사진빨과 실물이 같을줄 알았던게 패착 

패션시계나 다양한 10만원 전후의 시계들은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실물을 보면 시계만듦새가 어떤지 알수 있기 때문에 보는걸 추천 

대표적으로 카시오도 완전 저가형 카시오랑 에디피스랑 평균적인 만듦새가 다르고 에디피스도 제품마다 이미지와 실물 만듦새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함 

 

블로그 정리 하다가 과거 생각나서 티스토리로 사진 옮겨왔다. 2010년부터 시계질을 시작해서 빠르게 재산을 탕진했다 

아직도 시계가 많이 좋은데 확실히 오토매틱이라는 감성은 독특한 느낌을준다. 작은데 배터리 없이 기능을 해주고 인덱스와 침의 마감등 정교한 만듦새를 보면 눈도 즐겁고 항상 차고 다니는데 마치 피규어나 작은 장난감 같은걸 몸에 지니고 다니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시계가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으니 전혀 아날로그 시계가 필요없는 현재에도 시계는 만들어지고 팔린다. 아날로그 감성 그건 인류가 절대 놓지 못하는 불변의 어떠한 매력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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