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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일정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근 10개월간 공인중개사 공부로 체중관리를 못했고 시험을 막 끝냈을때는 약 87키로그램이나 나갔다

수 차례 살을 빼고 찌고를 해봤던 터라 이번에도 시험을 끝내고 다이어트에 돌입해 있던 상태에서 면접일정이 잡힌 것이었다

면접은 그래도 정장이 정석이니까 28살때 부터 입던 정장을 꺼내서 입어보다 뚱땡이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

84 키로정도 까지 줄인 상태였지만 당연히 어림도 없었다

난 살을 뺄거니 지금 정장을 살순 없었다

그래서 백수범 변호사에게 살이 쪄서 정장을 못입는다고 양해를 구했다

면접 당일 나는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서서

만촌네거리에서 법무법인 태양으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중간에 면접시간을 좀 미뤄줄 것을 요청하는 백수범 변호사의 전화도 받았던 터라 한층더 여유롭게 바람을 즐기며 면접장소에 도착했고

아니 이런 건물이 아직도 있다고! 하며 인조석 물갈기 의 복도를 걷고 화장실도 가고 그랬다

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가 안내를 받고 앉아있으니

변호사 방에서 앳된 어떤 여자가 수줍은 표정으로 아장아장? 느낌으로 걸어와 백수범 변호사는 상담중이라 좀 기다리라면서 상에 있던 귤을 까먹으라 했다  그랬다 양버들 변호사 였다 선하고 착한 인상에 나름 긴장했던 마음이 편해졌다 귤먹으라 그래서 그랬나? ;;

잠시 후 상담 손님을 배웅하고 백수범 변호사를 만날수 있었다

첫 느낌은 크다 덩치도 크고 손도 크고 다 크다 그런데 위협적이지 않았던게   편안함을 주는 인상을 가졌고 부드럽고 차분한 저음의 목소리를 가졌다
웃는 얼굴은 참 사람좋아 보인다고 느껴지게 했다  탈이 정말 좋다 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대하고  영업에 유리한 얼굴을 가진것이다

앞에 나란히 앉은 백수범 변호사와 양버들 변호사

아직도 기억 나는게 면접 중에도 양버들 변호사는 면접 대상자인 나 보다 백수범 변호사를 더 많이 보고 있었는데 눈에 그냥 하트가 뿅뿅 이었던 기억도 난다

면접이었는데 조금 대화를 나누고  백수범 변호사는 나를 거의 채용결정 한듯 한 말을 많이 했다 업계 경험이 전혀 없던 나는 한 편으론 걱정도 되었지만 앞에 있는 이 사람들과 일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싫지 않고 오히려 기뻤다

새롭게 사무실을 오픈 하기  법무법인 태양에서 일을 좀 할수 있겠냐거나 그당시 태양 의 사무장을 소개해 준다거나 하는 것들에서 채용이 된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며칠뒤 연락을 주기로 하고 면접장을 빠져 나왔다

이제 나도 다시 월급쟁이가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기뻤다

당연히 채용이 결정된 줄 알았다..  

면접후 변호사 사무소의  직원들이 어떤일을 하는지 찾아보았는데 도통 제대로된 정보가 안보였다

일은 해보고 싶은데 어떤일을 하는지 , 내가 할수 있는지 도 알지 못한채

그냥 인간적으로 끌렸던 그들과 일 해보고 싶단 생각은 확고 했다

또 부부 변호사니까 망하기야 하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더 좋았다 ㅋㅋ

백수범 변호사

첫 만남의 느낌은

크다

인상이 좋다

목소리가 저음이고 좋다

뭔가 우직하고 인상이 좋고 성실할 것 같고 안정감을 줘서 믿을수 있는 사람이란 느낌이 빡 오면서 마음이 사로 잡힌다

대부분의 사람도 백수범 변호사를 만나면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인간 관계에 상당히 유리한 것들을 가졌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면서도 보기와는 다른 어떤 모습이 있을까 궁금함을 자극하기도 했다

백수범 변호사에게 눈을 못 떼던 양버들 변호사 는

백수범 변호사의 첫인상의 매력은 첫 인상일 뿐만이 아니라 겪을 수록 진국인 사람인 것을 예측할수 있는 바로미터 인 것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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