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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알수 없단 말은 살아보면서 경험하고 공감하게 된다

갑자기 카페를 해보고

뜬금없이 공인중개사가 되고

구상과는 다르게 변호사 사무소의 주임으로 시작해 의도치 않게 팀장이 되었으며

일을 쉬어가려하다 백수범 변호사가 대구 중구 남구 선거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선언, 현재는 후보자가 되었고

나는 이거 뭐지 뭐하는 거지 하며 영문도 모른채 흐르며 출마선언에 뒤에 서고, 아침 저녁 인사를 따라가고 후보자 등록서류를 만들고 하다 지금은 선거운동 유세 동행팀에 속해 있다(수행팀이나 백수범 변호사는 어감이 맘에 안들어 시작때 부터 동행팀으로 구상했다)

백수범 변호사야 오래전 부터의 꿈꾸고 철저히 준비해오던 사람이라 착착 잘도 진행하는데 언젠가 정치를 시작할줄은 알았지만 나는 어떻게 대비할수도 없었던지라 수범이 형이 하자니 같이 한다는 느낌으로 탑승하게 되었던 것이다 ;;


나는 확실히 운전을 싫어한다 주행중에도 신경 쓰이고 무엇보다 주차할데가 부족한 대부분의 주차상황, 복잡해서 반대쪽에 차가 오면 부담스런 그느낌과 비킬때 없을때의 그 절망감등 이 특히 싫다 운전하는거 좋아하는사람이 신기할만큼 (물론 나도 일반 도로 다닐때 신경쓸게 별로 없이 주행하는것은 나름 좋아하는것 같기도하다).. 게다가 언제부턴가 허리도 안좋아 장거리 운전후에 오는 허리의 뻐근함도 고생스럽다

그런데 백수범변호사가 필요한 업무라 괜찮다고 장거리만 싫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런것도 하얀 그짓말의 일종일까 수년간 마음을 나누어 왔고 도움이 되고싶고 함께 하고 싶으니까 싫어하지만 꼭 하고싶다는 마음을 거짓말로 전했다 

선거에 처음 참석하다보니 역할을 할수 있는게 제한적일수 밖에 없는걸 잘 알고 있다

지금도 신입직원 처럼 멀뚱멀뚱 시키는 것을 할수 있을만큼 하며 분위기를 파악하려 노력중인데 여러부서서 각기돌아가는 것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고 한편으론 내게는 남는것 없는 경험이 될까봐 안타 깝다

그런데 특성상 하나하나를 가르치며 진행할일도 아니고 선거가 늘상 있는게 아니니 배우더라도 숙지할수 없는 구조임을 볼때

선거일을 하고있지만 어떤 테두리 밖 가까운데서 찍먹? 정도 해보는 정도이고 그게 생각하기에 따라 큰 경험이 될수도 있겠지만 쓸데 없이 게으른데 일욕심만 많다보니 느끼는 아쉬움일 수도 있겠다

암튼 감정평가 다닐때 타고다니는 만큼 운전을 하고있는데 아직 현실감이 없어 꿈꾸는듯한 급격한 상황 변화다

으으으 정신 못차리고 있다보면 선거는 끝나버릴 것 같다

어째든 그렇게 시작된 선거 생활?은 dslr은 아니지만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보니 그것을 이용해 사진을 찍게 되었다

평소 제품사진을 잘 찍기위해, 추후 애들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기위해 결혼하면서 구매했던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 5

그걸 용도대로 잘쓰지도 못했는데 10년이 지난 이제야 카메라의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필요한건 후보의 인물 사진인데 나는 지금껏 인물사진을 찍은적이 없고

제품사진도 뭐 잘찍는다 할수 없는 완전 초짜인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데 카메라 라는 전자 기기에 몇개나 샀었던 것은 참 웃픈 이야기다

잘 못 찍으니 그냥 물량으로 밀어 그중 하나 걸리겠지 하는 심정으로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다 보니

그 전부터 궁금했던 자동이 아닌 다른 모드로 찍는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조리개 우선모드, 셔터스피드 우선모드 m 모드 등 에대 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양하게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 각 모드마다 차이를 사진으로 체감하며 놀기 ? 시작했다


노출, 조리개, 셔터스피드의 차이로 바뀌어지는 사진은 꽤나 재미있었다

위 사진의 경우도 자동일 경우 뒤에 led 땜에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데 밝게만들어 찍은거다


나는 좀 밝은 사진을 선호하는 편으로

예전에도 코닥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좋아했던게 떠올랐다

아 이런게 사진찍는 취미의 재미인가!

사진을 찍다 보니

내가 찍고싶은 어떤 장면이나 구도도 생기고

내가 보기에 좋은 사진도 늘어갔다

물론 내가 좋아보이는 사진과

누군가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사진은 다르긴 하지만

사진도 시계처럼 자기만족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는것 같다

휴대폰으로도 요즘은 충분한 사진을 찍을수 있지만

오래된 카메라이지만 셔터를 누를때 느껴지는 손맛,

쨍한 사진에서 느끼는 만족감

설정을 바꾸며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얻는 재미를

이제야 어렴풋 느껴지는것 같다

그런데 다른 재미를 느껴보고자 렌즈를 찾아봤는데 렌즈 그거 돈이 장난 아니더만 ㄷㄷ 궁금은 하지만 아마도 렌즈 살일은 없을거 같고 ;; 그냥 번들렌즈로 소소한 재미나 느끼며 즐겨야 겠다

선거가 끝나고도 가족들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찍을까?

엄마 아빠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 겠구나..

사람을 찍는것도 잘 안해봐서 처음 백수범 후보를 찍을 때 찍는 내가 어색했는데 거기서 둔감해지다 보니 이제는 가족들 사진을 잘찍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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