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RPG 명작 게임- 닌텐도 게임보이 어드밴스(gba) - 마더3 - 마더시리즈에 대해서

고전 RPG 하면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가 유명하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도트감성에 심취해 고전 파판과 드퀘를 끝을 봤었다.
고전 rpg에는 지금의 rpg에는 없는 그 어떤 무엇인가가 있다. 감성이란 말로 단순화 하기에는 어려운 그 어떤것이
그렇게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를 끝내고 나니 비슷한 류의 rpg게임을 더 하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눈에 띈
마더 시리즈
마더 라는 시리즈는 gba 때 이미 이름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게임 제목도 익숙하고 궁금증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음
아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아는 사람을 열광하는 신기한 시리즈라서 기억에 남았는데
그 분위기에 휩쓸려 잘 모르면서도 게임보이 미크로 마더3 한정판을 구매하기도했다.

요건데.. 이후에 파이널판타지 4를 들이면서 마더3 한정판을 방출해 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흙흙
파판4 한정판도 좋긴한데 플레이트가 깨진다는 소리도 들리고 마더3 가 더 희소성도 있어서 아쉬운 과거의 선택 중에 하나가 되었다.

gba로 출시된 마더3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기묘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애절하다 라는 특이한 tv cm도 있었고..
처음에는 공략집을 사서 마더3로 시리즈를 처음 시작했으나 언어가 한글이 아니니 몰입하기 어려워서 중도 포기했고
이후 gba 판 마더 2의 한글판이 나와서 시리즈를 처음 진행해보게 된다.

위대한 한글 크오오오오

일단 다른 rpg게임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시점이 과거인것과 같은 다른 rpg 들과 달리 시점이 현대같다는 점과
컬러풀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주인공은 어린이
무기는 야구방망이 뭐 이런 식이다.
한없이 즐겁기만 할것 같은 이 게임은 게임 세부적으로는 그렇지 않은데 스토리는 꽤 심오하고 최종보스는 혐오감을 주기 까지한다.
여러가지 반전 매력을 가지고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는 마더 2 이게 내 첫 경험이었는데
나는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
게임이 처음엔 재미있고 육성의 재미도 있고 하지만
뒤로 갈수록 공략없이는 진행이 어려운점
레벨이 올라도 방심할수 없는 전투 난이도
마지막 까지 공략없으면 깨기 힘든 반전 (때리지 않고 끝내야 하다니 !!!)
등 나는 게임을 할수록 지쳐갔고 부담스러워졌던것 같다.
음악도 좋은건 좋은데 어떤건 기괴해서 기억에 남을 정도로 편차가 심한 편이었던 기억이
아름다운 색감에 눈은 즐거웠으나 재미는 그에비해 떨어지고 스토리도 크게 좋지 못해서 나는 마더 시리즈에서 마더2의 인기가 가장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실망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더3 도 별볼일 없겠거니 했었다는

여전히 눈길이 가는 컬러의 마더 3 였고 이것도 좀 있으니 한글패치가 배포되어서 그렇게 시작해보게 된것이다.

도시가 주 무대였던 마더2와 다르게 시골분위기라 좀 의아했던 마더 3 그래도 나오는 건물들은 마더스럽게 현대화된 건물들이다 시골과 도시화의 묘한 조화가 돋보였다.
이거 잠깐 한글패치되었으니 맛만 봐야지 했던걸 그대로 쭉 달려 엔딩을 보게 할 만큼 내 취향에 맞는 게임이었다.
일단 전작에서 좋았던 컬러풀한 색감으로 눈이 아주 즐거웠고
음악이 좋았고
스토리도 꽤나 흥미진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로 시작된다.
게다가 전투가 아주 아주아주 재미있어 졌는데 리듬게임인듯 배경음악에 맞춰서 버튼을 누르면 추가타가 들어가는 구조인데 이게 아주 중독성 있고 rpg에서 전투는 빼놓을수 없는 부분인데 리듬 요소를 가미함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문제는 이 리듬감을 잡기가 꽤 어려운 편인데 배경음악의 어떤 부분을 맞춰서 연타를 해야 하는지 잘 알기 어렵고
어떤곳은 박자도 이상해서 막 따로 연습을 하거나 해야하고 (연습해도 일부음악은 쉽지 않다) 연습을 하더라도 적들에 따라 음악이 다르기 때문에 획획 바뀌는 리듬감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실제로 3장이었나? 시작부분에 리듬 감을 잡지 못해서 아주 고전했다는

이 추가 타 라는게 안넣어도 진행은 가능하지만 넣을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크고 그래도 2~3타는 넣을수 있어야 게임 진행이 되는데 한방만 때릴수 있다면 꽤 고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숙지를 해야 게임에 더큰 재미를 느낄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전투 음악은 대부분 몽환적인데 이렇게 배경음악에 귀 기울이게 함으로써 게임하면서 음악에 별 신경 안쓰는 나도 음악을 신경써서 듣게 하고 게임이 끝난후 ost를 찾아 듣게 하는등의 효과를 낳았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야기 중간에 누가봐도 알아챌수 있는 인물이 등장했지만 그것은 반전일것 같은 훼이크 였을뿐
진짜 반전은 다른데 있었고 그 반전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 신선했다.
마더2의 빌런인 포키도 등장하는데 포키에 대한 응징이 사이다는 아니라서 아쉬웠음
엔딩 방식도 다른 rpg와는 다르게 매우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기묘하고 재미있고 애절하다 라는 말이 해보면 딱 맞는표현임을 알게된다.
게임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게임 하는내내 정말 즐겁게 진행했던 마더 3
사람들이 마더에 열광하는것은 마더3 이전 작에서 만들어진 팬층이었겠지만 나는 마더3를 하고 나서야 명작이라는 평가를 하게되었음에도 같은 마음으로 마더3의 리메이크나 마더4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마더 시리즈의 차별점으로 느껴지는것은 기묘함 과 컬러풀한 화면과 현대화 분위기, 독특한 음악 과 전투 시스템 인것 같은데 파판과 드퀘는 비슷한 듯 다르지만 마더 시리즈는 독창적으로 달라 어디에서도 마더 같은 게임을 만날수 없다는것이 큰 경쟁력인것 같다. 그래서 후속이 없는게 더 아쉬움

마더3 끝을 본 후 펄러비즈로도 류카를 만들고, 마더3 한글패치된 짭팩을 사고, 류카와 네스 아미보도 사고
대난투에서도 류카를 써보고(어려워서 금방 접었다) 한동안 그 여운에 푹 빠져 살았던것 같다.

그런데 최근 아래 제품 출시 소식을 봄

이렇게 카시오 지샥과 마더의 콜라보 시계가 발매된단걸 보고 꼭 사야지 했는데
시계 어디를 봐도 마더의 흔적은 마더 로고뿐이고.. 케이스가 이쁘긴 하나 케이스도 마더 로고 뿐이고 ;;
그냥 같은 디자인이라도 마더의 상징색깔인 전체 빨간 지샥으로 나왔으면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기도 어려운것 같으니 다행이다만 좋아하는 게임과 시계의 콜라보.. 딱 맘에드는게 여태 하나도 나오지 않아 좀 아쉽다.
두 취미의 결합된 매력덩어리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욕망....
마더 3 미크로 한정판 만큼 제대로 나온 마더 제품이 없네...하아. 그걸 왜 팔아가지고

인지도도 어느정도 있고 인기도 있는데다 기다리는 사람도 많은 마더의 후속작이나 리메이크작이 꼭 출시되면 좋겠다.
마더시리즈를 해보려면 개인적으로 마더 2보다 마더3로 하는것이 좋다고 본다. 다른 rpg와 비교해서 마더만의 독특함이 좀더 묻어있는 시리즈가 마더3고 마더2보다 호불호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 한글화도 잘되어있어 별도 공략도 필요없고
rpg를 좋아하면 반드시 해볼것을 추천하는 게임이다.
아 그런데 리듬과 관련되어있어서 에뮬로 즐기기엔 실기와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을수 있다. 나는 실기로 즐겼는데 거슬릴수도 있으니 유의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