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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는 눈높이 수학을 했었다.

내가 원래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아이였는지 아니면 눈높이 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학창시절 내내 수학을 수월하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학습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월이 가고 아이를 학원에 보낼 나이가 되자 진짜 학원비 물가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는데 살아보니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잘해서 의사 될거 아닌이상 공부가 가지는 의미는 크게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아직 이 녀석이 공부를 어느정도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인데다 시험도 안치고 성적도 공개 안하는데 가시적인 결과가 없는데 돈을 투자한다? 이건 뭐 코인이나 주식보다 더 불확실한데에 낭비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어째든 너도나도 뭐를 하니까 불안한 마음은 또 생기고 규칙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을 연습하는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학원과 학습지 쪽을 고려하다 밀크티를 시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종이 학습지가 좋은데 요즘 죄다 테블릿으로 하는 학습 방식이 맘에 안들긴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는..

그리고 무료체험시기엔 신기한지 꽤나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결정을 했던것 같다.

그런데.. 무료체험시기가 2주 정도인데 왜 그정도 기간인가.. 하면 부모에게 신기루를 보여줄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기 때문인것 같다. 왜 애들도 새장난감사면 얼마동안 가지고 놀듯이 새로운 매체로 접하는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학습해 보는건 2주가 한계였던것..

밀크티가 좀 거부감이 들었던게

프로그램만 팔아먹으면되지 밀크티 전용으로 나온 삼성 갤럭시탭 s6 lite  를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는것이고

이 탭이 성능이 좋은게 아닌데 정가를 주고 구매하는 구조라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써야 한다는 점이 많이 속상했던것 같다

한방에 몫돈 매출 올리고 + 매달 학습비에서 쪽쪽 빨아먹는 구조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게다가 초반에 저항감을 상쇄시키기위해 신세계 상품권3만원 정도와 교재를 구입할수 있도록 포인트 같은걸로 5만원을 준다

그렇게 밀크티를 시작했는데 1년조금 넘은 지금 시점에 과거를 떠올려보면..

시작 후 한달정도 후 부터 후회되기 시작했다는거..

애가 안함..

혼내고 시키고 체크하고 이거 돈은 돈대로 내고 부모가 스트레스 받는구조..

게다가 영상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문제 풀이들이 내가 봐도 도움이 될까? 싶을 정도.. 물론 꾸준히 착실히 하면 부담없는 하루 학습량에 도움이 되긴 되겠지만서도.. 성인이되고도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기가 어려운데 아이는 얼마나더 하기 어려울까 하는것은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학습 관리를 해주는 밀크티 선생님도 있고 했는데 1년간 정말 너무 전쟁이었음 효과는 있는지 없는지모르겠고..

2년 약정을 땅을 치며 후회했다.

결국 오늘.. 밀크티를 그만 두는것으로 결정을 했다.

남은 기계값을 한번에 내야 하는게 부담스럽지만 이미 시작할때 부터 기계값은 내가 짊어지고가야할 십자가 였던 것이고

근 10만원 정도 되는 학습비라도 남은기간 안내는게 더 낫다고 판단되어서였음

한가지 변수가 시작할때 받은 신세계 상품권3만원과 천재 포인트 5만원 합계 8만원도 전액 토해내야 했다는점은 개인적으론 기간에 따른 차등 회수가 아닌 전액 회수가 꼴받긴 했지만서도 시작할때는 갑이지만 약정기간중 끊어낼때는 을일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 2년 은 채우지 않겠냐고 호기롭게 시작했던 날 원망해야지 에효...

일시불로 약 30만원의 돈을 내고 밀크티와의 인연은 끊어내고 나에겐 갤럭시 탭 s6 lite만 덩그러니 남았다.. 비슷한 성능에 10만원대로 구매하나 레노버 p11도 있는데 말이다..

이거라도 잘 활용해서 안아깝게 써야지 T.T

당장 밀크티 홈을 기본으로 설정된것을 지워서 일반 태블릿으로 사용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본 앱들 정리하고

필요한 앱들 설치하고

티스토리도 깔아서 일부러 이걸로 블로그 포스팅을 쓰고 있음

그런데.. 이거 키보드가 은근 쓸만 하네 ㅋㅋ

그리고 다행히 웨이브나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같은 것들도 잘돌아가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에뮬 게임들도 잘 돌아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키보드와 펜이 생각보다 편리하넹..

그땐 잘할줄 알았으니 까 선택에 후회보단 반성을 해야 하겠고

테블릿은 마음이 아프지만서도 케이스 일체형 키보드가 의외로 만족스러워 잘 활용하면 그래도 기기는 아깝지 않게 활용할수 있을거라고 기대해본다..


키보드가 많이 괜찮았다

간소화한 앱들

엑스박스 게임패스 클라우드 실행도 원활하다 근데 키보드로는 패드대신 사용이 안되더라



파이널 판타지, gba 에뮬등은  키보드로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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