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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봤을때 친해지기 어려운사람 인것 같다

나도 사람과의 관계맺는것을 어려워하는 편이고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걸 힘들어한다 친해진 사람이 있더라도 연락하거나 만나기 귀찮아 하다가 멀어지게되어 서먹해 하다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많다

학창시절에 한때 잠깐 인간 관계에 대한 욕심이나 혼자인것 같은 외로움을 벗어나고 싶었던 때가있었는데

노력해 본 결과 인간관계의 확장은 근본적으로 내가 변하지 않고는 절대 불가능한 것을 알게되었고 나의 변화를 위해 노력도 해 봤으나 애쓰고 있는 내모습만 보여 그냥 스스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실 혼자있어도 재미있게놀고 하고싶은거 궁금한게 많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인데다 외로움을 느끼는 부분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보다 연인간의 관계에서 채워진다고 생각하게 되어 어렸을때 부터 일찍 결혼을 하고싶어 했다

혼자있어도 괜찮은 사람인 것을 알게된 나는 그 이후에도 늘 같은 모습으로 세상을 살았고 그러다보니 세월이 많이 흘러도 친구는 없다 물론 학창시절 평생갈 친구로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우정이란건 작은 균열로도 허무하게 깨어질수 있단 것을 알게된 후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어차피 남이다 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어 버렸던것 같다

나는 비교적 어린 나이었지만 지금의 아내를 만나려 준비할때 부터도 결혼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했다  아내는 어떤 생각이었을지 모르나 나는 그랬다

그냥 연애 해봐야 알지 할수 있어도 내겐 그냥 연애는 시간 낭비이고 돈 낭비라고 생각되어져서 연애 시작전 결혼까지 염두했었다

연애는 즐거웠고 충만했다

혼자있어도 외로움을 느끼진 않는 편인데 만족스러운 내 삶에 부가적인 행복이 더 붙는듯 했다

그렇게 사랑을 하다 결혼을 했다

물론 결혼후 남들처럼 싸우기도 했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싸우고


내 인생에서 나 말고 타인을 이만큼 생각해본 적은 없다 기본적으로 타인에 관심이 없고 개인주의적 성향에 계산적이고 손해보는걸 싫어하는 나인데 아내는 내 영역에 당연한듯 받아 들였다

결혼후 또 수년이 흘렀다

나는 여전히 친구가 없고 욕구도 없다

나는 여전히 아내가 있고 자기 자신이 평생을 자신을 좋아하는것 처럼 아내를 내 자신 처럼 좋다

나는 저장 강박증에 내 물건을 엄청 아끼고 싫증을 내지 않는데 아내에게도 똑같이 내 기질이 반영되는것 같다

주변의 말처럼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흐르면 사랑이 우정으로 변한다 는 사랑의 형태의 변화가 내게도 언젠가 오나? 했던 결혼 초기였으나 세월이 어느정도 흐른 지금에도 변화가 없어 지금도 내게도 언젠가 오나? 한 상태다

그냥 보고싶고 같이 있으면 좋고 맛난거 같이 먹고싶고 같이 어디가고싶고 같이 이야기하고 부비부비하면 참 재미있다

우스갯 소리인지 진짜인지 결혼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있는데

각 개별성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나는 다를수 있다는 생각도 해 봐야한다 싶다 더 깊어지는 사랑을 할수도 있다  

나는 성격상 과거의 일은 후회하지 않는다 되돌릴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미래에 대한 상상을 잘 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가 쌓여서 미래로 나아가는거니 하루하루 별일없이 무탈하게 오늘을 보내도록 노력해야지

요즘 의도치 않게 시간이 많이 생겨서 아내랑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오랜만에 둘이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즐기며 지내는데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빨리 흐르는게 아깝다

아내를 향한 내 사랑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나대지마 심장아

아... 나만 이런가? ㅋ 아내도 나와 같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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