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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조은이 반월당에서 오픈하고 근 7년이 지났다.
처음 만들어진 사무실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 일을 시작했었는데
우려와 달리 잘 적응할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업무는 아주 다이나믹 했고 바뻤다.
예상한 목표치를 일찍 이루어 내기도 했다.
그래서 변호사를 포함 사무실에 직원들이 많았다.
그렇게 사무실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5년쯤 되었을때 선봉에 있던 백수범 변호사는 다른것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기도했고 항상 과중한 업무에 지치기도 했다.
살면서 쉬어갈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만은 보통 먹고살아야 하기때문에 어떤 계기가 없다면 쉬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2021년 12월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한번 다른 형태로의 비상을 위한 준비하는 시간을 일정기간 가지기로 했다.
어떠한 형태일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그냥 지금처럼 생활할수 밖에 없었기에 일단 멈춰서 사업구상할 시기가 온것 같았다.
그래서 그간 운영해온 사업장을 계약연장 하지 않고 부동산을 인도했다. 그리고 당분간 기존 진행중인 사건들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변호사 업무는 사실상 업무보는데에 있어 공간의 제약이 전혀 없다. 업무에 필요한 필수 집기도 프린트 정도면 족하다
그래서 당장은 다른 사무소를 얻을 필요가 없었다. 재택근무만으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한 특성으로 사무소를 따로 두지 않을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폐업이나 휴업이 아닌 이상 당연히 기존 사건의 의뢰인들과 또 새로운 의뢰인 분들이 계실것이고 그런분들을 응대하는 공간이 필요했으며 업무를 처리할 공적인 공간이 필요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소한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알게된 공유 오피스 ..
요즘은 공유경제 시대라고 할 만큼 공유의 개념이 광범위 하게 펼쳐져있다.
공유오피스도 공유경제의 한 영역인데
사무업무공간에 필요한것들은 대부분 특정되어있고( 책상 컴퓨터 책장 프린터 정도 ..)
그러한 것들을 제공하며 한 공간을 여러명이 함께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 공유 오피스인 것이다.
공유오피스가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것을 실제로 내가 필요해서 찾게 될지는 몰랐는데 이번에 목적상 필요해서 찾아보게 된 것
기존 사무소에서 가장 가까운 공유 오피스를 찾다 알게된 워크 24 동성로점
http://www.work24.co.kr/bizdemo73919/m3/menu2.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17&&com_board_search_code=&com_board_search_value1=&com_board_search_value2=&com_board_page=&&com_board_id=8&&com_board_i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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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간 확보 + 의뢰인 응대 공간 확보 + 업무에 필요한 집기류 구비
월 이용료도 다른곳에 임대 하는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따로 손대지 않고 곧바로 입주가 가능한것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가격은 공개된것이 없는듯 하고 시점에 따라 다른것 같으나 내가 알아봤을때는 1인실은 30~40 만원대 / 2인실은 50~60만원대로 이용할수 있었던것 같다. (최소 3개월/ 보증금은 월이용료의 약 2달치 금액)
1인실 2인실등 방들이 몇개 있는데 인기가 많아 빈공간이 없어 어쩔수 없이 2인실 창문 없는 방을 선택했었다는
1인실 창문있는 방으로 가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창문 있고 없고는 큰 차이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라 창문있으면 열어놓고 있음 맘이 좀더 편했을라나 ( 창문이 열리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컴퓨터를 들고와서 셋팅하고 간단히 쓸것들만 가지고와서 가져다놓으니 업무 준비 완료
그렇게 업무공간으로 이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와 정말 생각보다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의뢰인 입장에서는 정식 사무소가 아닌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변호사 사무소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업무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훌륭한 공간이었다.
사무소의 공간이 크게 필요없는 공인중개사들도 이런곳을 활용하면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크24 공간에 들어오기 위해 출입문 2개를 통과 해야 하고 각 방에 설치된 도어락을 열어야 된다.
출입문통과를 위해 에스원 출입카드를 준다. 이것을 이용하여 출입하면되고 각방에 설치된 도어락은 개인이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사용하면 된다. 출입문통과를 위해 주는 에스원 카드가 각방에 설치된 도어락에 등록되기 때문에 출입카드 하나면 출입과 방에 출입까지 가능하여 편하게 돌아다닐수 있음
입주한지 이제 일주일쯤 지났는데 만족도가 높다.
프린터, 스캔 이용하고 커피 마시고 야외 테라스 구경가고 하며 기존의 하던일들을 그대로 하는 중
원래 있던 사무소에서 1달 프린트 이용료만 해도 13만원이 넘었는데 말이다 .. 여기는 프린터가 그냥 제공되니 이런 비용도 절약되어 좋다.
방은 도어락으로 잠금되지만 출입문 위쪽은 뻥 뚤려 있다 보니 완전 밀폐된 공간은 아니다. 그래서 다른방의 사람들이 있고 각자 방에서 통화도 하고 해서 소음은 어느정도 있는 편인데 일반 사무소에서 날수 있는 정도의 소음이랄까
그런데.. 다른방에서 기침하거나 하면 신경이 쓰인다.... OTL
언제까지 이공간을 이용할지는 미정이다만 계속사용하기에도 괜찮다고 판단된다.
법원앞 변호사 전용 공유오피스를 만들어서
공간을 대여하고 집기를 쓰게 하며 공간을 사용하는 변호사들의 업무를 처리해줄 사무직원들 까지 지원하는 사업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도 많이들 해보고 하면서 업무에 공간이 반드시 필수가 아니란것을 알게된곳이 많을것이라고 본다.
꼭 공간에 제약이 큰게 아니라면 공유오피스 같은 형태의 사무소가 사회에 보편적으로 자리잡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사업을 시작하고픈 사람들의 부담중에 하나가 공간을 사용하는데에 따른 최소 1년간의 임대료는 고정 지출로 나가는 것인데 공유오피스는 이런 부담을 확 줄여주니 도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잘 몰라서 관심도 못가졌었던 공유오피스를 이기회에 알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쉬엄쉬엄 쉬어가려했더니 이거 너무 원활해서 그 환경에서 의뢰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될지가 궁금해서 더 도전하고 싶어졌다.
공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법률사무소 조은이 백수범 변호사가 진행해온 여러가지 사건들처럼 이곳에서도 똑같은 법률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앞으로의 인연들이 기대된다.


요런 출입문

프린트 제공 기존 사무소에서 쓰던거랑 같은거라 더 좋았던것 같다. 

내부공간 2인실 창문 없는 방이다. 

제공되는 책장 


제공되는 코드와 인터넷 단자들 



 

기존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많은것을 버리고 왔다. 기간이 오래된 만큼 어마어마한 사건기록들과 여러가지 자료들과 책들.. 크게 필요도 없는데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다 처분하고 왔다. 이제는 종이로는 쌓아두지 않을거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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