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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경험을 해봐야 알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생활, 군대이야기나 직장생활, 결혼생활, 육아 등 선행해서 경험한 자들에게 들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실제로 내가 경험해 보니 들은것과는 천지차이인 것들이 많았다

이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른 개별성에서 기인하기도 하겠지만

이야기를 듣고 tv에 드라마 같은데서 나오는 것을 보고 자신이 머릿속에 각자의 희망이 투영된 왜곡된 형태로 그려지는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백문이 불여 일견 이란 말처럼 자신이 직접보고 경험하지 못한것은 듣는것으로 어느정도 감만 잡는다 정도이지 아무리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한들 경험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공감은 어설픈 공감이라 생각한다

어떤걸 듣고 tv에서 보며 그려진 어떤것에 대한 생각들 과 대비는 실제로 내가 직접 경험 했을땐 그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어 당황스럽기 까지한것이 많았고 (물론 아 그때 이야기들은 그게 이런걸 말하는 구나 하는 부분부분의 요소는 분명히 있어 참고는 되며 뒤늦게 공감하는 부분도 생기는데 경험해보지 못한상태서는 전달하고자하는 상대방의 생각이 많이는 절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언제나 새로운 경험에 있어 듣고 보던것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하고 미리 환상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대가 욧같은건 다들 이야기하지만 실제 경험하면 top 인것 처럼 욧같음에도 어느정도 욧같고 어떤 부분이 그런지는 경험해봐야 아는것 처럼 디테일한 부분에 갭이 큰것 같다



어째든

직장생활도 그랬다

tv에서 직장생활은 내공간이 있고 항상 다이나믹하고 전문적이며 재미있는 동료나 선배가 있고 항상 성취하고 본인이 주인공이 되고 통통튀는 개성이 파장을 일으켜 조직이 바뀌고... tv로 본 직장생활들은 학교에서 배운 직장생활은 돈도 벌지만 자아실현의 장 이라 했던가 그 말에 딱 맞는 기대되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tv에서는 사장도 일 조금하고 연애질하더만 ..  나도 어딜가나  돈도벌고 칼퇴근이 당연하고 나머지 시간은 연애하고 주말에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개발도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첫 직장에 출근해서 며칠 싱글벙글 했다

신입사원이자 수습기간인 나는 당연히 칼퇴를 했고 워드 작업 같은 간단한 업무를 하며 근무시간을 보냈다 다들 초면이니 조심하기도 했고

물론 체험한 직장은 tv처럼 깔끔하고 잘생기고 하는건 없었고 너저분 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일 뿐 그럭저럭 만족스럽다고 착각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사란 이유의 직장생활의 부조리함들을 경험하고

야근수당도 안주면서 퇴근도 눈치봐야하는 욧같음을 알게되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투정을 부릴곳도 받아줄곳도 없는 냉혹함도 느끼고

다들 하하호호 하지만 뒤로는 서로를 까대며 인간이란 존재 성악설 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내 생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조직이라는 것 특히 한국에는 조직은 이래야한다고 잘못된 문화를 심는곳 군대를 대부분의 남자가 거치게 되면서 사회에서도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적 관계가 당연하다는 듯 자리잡고 있는게 어이없고 개선의 가능성도 없어 서글 펐다

군대에서 사회생활을 경험할수 있다는 그 말이 미친 말인데

군인과 민간인은 다른데 사회에 경험을 군대에서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생각하면 이상한 무서운데 왜 우리사회는 이걸 사실로 인정하게되었나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함

여러가지 이유로 나는 첫 직장에서 펑펑 울었다

갭이 큰것도 큰것이지만 이짓?을 하며 퇴직때 까지 시간을 보낼것을 생각하니 캄캄한 어둠속과 늪에 있는듯 절망스러웠던 것


그리고 어처구니 없었던 것이 있는데

직장에서 돌아가는 업무가 전문적일줄 알았는데 해보니 별거없어 아무나 배우면 할수 있는 정도고 업무시스템들도 너무나도 어설프고 부실해서 사고나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들었는데 신기하게 그대로 그냥 굴러 가더라는 마치 폐차해야할 것만 같은 외관이 불안한 차가 의외로 가기는 가는 위태롭지만 기능은 하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것들은 다른 직장에서도 공통으로 보여져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원래 그렇게 보이는구나 싶다 ;;;

하긴 수많은 사람과 팀이 각자의 기능을 하니 중구난방으로 보여도 큰 시스템적으로는 기능을 하니까 유지되어 온 것이겠지 싶기도 하고

실제로 업무적으로 어설픈 요소땜에 일이 터져도 대부분은 수습도 쉽게된다

시스템을 구축해본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적은 인원으로 는 관리자가 하나 관리하게 업무가 돌아가면 어설픔이 많이 해소되나
이게 규모가 커져서 사람이 일정수준이상이 되면 적은 인원으로 문제없이돌아가는 시스템의 뼈대는 유지한 틀 속에서 업무가 돌아갈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일하면서 상황에 맞게 부분부분 수정도 해 나가면서 시스템 자체의 형태가 변하기도 하고 말이다

분명 더 낫고 효율적인 방법들은 존재할수 있다

그러나 조직은 순간순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는 어렵고

비효율적이더라도 지금까지 문제 없는 방법대로 업무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게 더 중요하기때문에 개개인의 눈에는 비효율적이고 어설프다고 느껴지는것 같다

조직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일은 별것 있기가 힘들다 그래도 결과를 만들어 내며 별탈없이 굴러간다 그속에 속한 개인은 자신의 몫을 확실히 해내면 되는것이 직장생활인것 같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주인공이 되고싶고 하면 개업밖엔 답이 없는것 같다

그런데 정말 직장 밖 사회는 지옥이다 라는 말도 사실이라는점을 알아야한다 이 말에서 느껴지는 정도는 분명 다르겠지만 왜 지옥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었는지는 분명히 생각해 봐야 한다

아 물론 사장이 되어도 하는일들은 어설프게 느껴진다 이게 정말 문제 없을까 하는 확신을 가질수 없으니 어쩔수 없다 하지만 어설픈 일들이 문제없이 굴러가면 남들이 보기엔 어설프지 않아 보인다 자신에확신을 갖고 일처리하는 방법을 믿어보는것 그렇게 하면 조금은 자신의 상상속 직장인, 사장의 모습과의 괴리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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