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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면서 자주 쓰는것에 애착을 가지고 깊게 파고드는 버릇이 있다

그 버릇은 과소비를 부른다

공부할땐 샤프에 빠져 허우적 거렸듯이 열병처럼 왔다 간다

어떠한 영역이 궁금해지고 그 것에 대해 알아감에 따라 궁금함을 해소하고자 또는 더 나은 것을 써보고자 소비를 하는 패턴이다

최근에는 카메라를 자주 쓰면서 카메라에 대해 궁금하기 시작했고

그간 센서 크기가 큰게 좋다, 렌즈는 밝은게 좋다 정도만 알고있고 항상 자동으로만 찍어왔던 내가

셔터 스피드를 찾아보고 렌즈 밝기가 사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노출은 어떻게 변경하고 조리개 우선모드, 셔터 우선모드, iso 변경 같은것들을 사용하면서 카메라로 사진 찍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물론 현재 특수한 상황이 끝나면 예전처럼 거의 사용 안하게 될것 같지만 지금은 재미 있으니까 현재 시점에선 다른 좋은 렌즈를 사용해 보고 싶었다

일단 nex5를 갖고있는데

호환되는 렌즈들을 찾아보니 맘에드는것은 너무 비쌌고 번들렌즈도 비싸드만...

nex 5 의 번들렌드인 sel 1850에 만족 하기로 했는데 중고가 10만원 대인 신번들 렌즈 selp1650 로라도 다른 렌즈를 경험해보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중고나라에 들어갔다..

위험과 쿨매가 숨쉬는 그곳..

처음부터 너무 좋은 가격, 좋은 구성의 매물을 발견했는데

렌즈중고가격 정도에 nex5r까지 포함된 매물이었다

상태도 좋아보이고


박스풀셋인것 같든데 원래 렌즈 덮개는 없나?



별로 안썼다 하던데 연식이 있는 만큼 큰 기대는 안했었다

그런데 본체에 살짝 흠집있는것 외엔 정말 깨끗한거

이정도로 안썼으면 배터리는 아마 방전으로 셀이 망가졌을것 같았다

나도 별로 안썼다만 딱한번 떨어뜨려 흠집이 났었는데 이 카메라도 나만큼 안쓴것 같았다

렌즈도 깨끗

일단 주 목적이었던 렌즈는 화각이 좀 넓어져서 좋았고

기존 번들렌즈보다 작아서 좋았는데

기존 번들렌즈가 주던 단단한 느낌이 아닌 소문처럼 고장이 잘 날듯한 약해보이는 렌즈인건 아쉬웠다

게다가 전원을 껐을땐 작지만 전원을 키면 렌즈 앞 부분이 튀어 나와 길어지는 형태로 휴대할 때만 크기가 조금 줄어든 이 점만 있었다

이전 번들렌즈와 결과도 큰 차이 없을테고..

일단 기대한 것과 달리 약해보여서 조금 실망했다

의외로 카메라가 상태가 좋아 기분이 좋았는데

nex5 보다 업그레이드 된 nex5r을 가지게 되어 좋았고

흰색 바디라 더 좋았다

내카메라가 어제 기준 2만컷이 넘어 있는걸 확인하고

중고로 구매한 이것도 1만정도 되려나 했는데

컷수가 1500 정도 였음 ㄷㄷ 진짜 사고나서 거의 안쓴 것이었던것

올 .. 렌즈를 노렸는데 카메라가 대박났네 ..

nex5 와 큰 차이는 나겠냐만은 nex5를 쓰면서 좋은 카메라란걸 알게되자 상태좋은 nex5r을 가지게 된 것에 더 큰 만족감이 든다

nex5는 막쓰는 용도로 nex5r은 아끼며 쓰는거로.. (그렇다 nex5r을 아까워서 못쓸것임이 예상된다 ;;)

중고나라에서 득템하기는 쉽지 않다 경쟁자도 많고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도 하니까

그런데 10년정도된 카메라다보니 관심갖는 사람이 적어 내가 구매할수 있었던것 같은데

기분좋은 거래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nex5 와 렌즈도 배터리도 호환되다보니 선택할수 있었던 매물인것 같기도 하다

이쯤되니 요즘 미러리스들과 더 상위 라인의 미러리스도 궁금해진다

nex a5100이 마지막으로 나온 것 같은데 nex5보다 월등히 좋아진게 있나? 아직 카메라 스펙 비교는 못해서 궁금하기만하다

본체는 몰라도 렌즈는 내가 몇십만원을주고 살일은 없을것 같음;;

과연 일시적으로 카메라에 흥미가 생기고 말 것인지

이것이 계기가 되어 또 많은걸 사모으게 될지 나도 궁금해진다


nex5 번들로 찍은 사진 샘플(대구 중구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백수범 후보) - 내기준에는 번들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신형 버들 보다 구형 번들이 묵직하니 단단한 맛이 있어서 더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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