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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를 우연히 접하고는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19금이지만 보기힘들게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은 크지 않아 그런걸 잘 못보는 마눌님도 빠져들었으며
덱스터의 작업? 장면도 해리는 견디지 못했지만 보여지는것은 보기힘든게 전혀 없고 오히려 법망을 빠져나간 악을 처단한다는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며 그것과는 또 별개로 진행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오래전에 방영되었지만 지금봐도 그 재미가 보장되는 시리즈였다.
워킹데드도 처음에 엄청 재미있다가 시즌4부터인가 재미가 없어졌고 후반엔 그냥 안볼수는 없어 보는 시기가 왔었는데
덱스터는 시즌4를 넘어 5, 6 까지 재미있어서 이런 갓 드라마가 있느냐면서 감탄을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건 시즌2
그렇게 덱스터에 대한 믿음과 애착이 익어갈 무렵 시즌7에서 갑자기 등장한 해나
해나가 나오는 기점에서 원칙이 무너지고 정당성을 부여했던 살인도 흔들리기 시작하자 노잼이 되어갔고
이후 시즌8 까지도 그냥 개판이었던것 같다.
해리의 코드가 무너지는게 드라마 재미에까지 영향을 미칠줄이야 해리의 코드는 시청자들에게도 적용되는것이었나?
그래도 시즌 8은 해나가 나오기전 앞부분은 재미있어서 전체적으로 아쉬웠지만 재미있고 추천할만한 미드였다.
그렇게 나름 좋은 기억으로 남을뻔 했다.
그런데 8년만에 후속으로 덱스터 뉴 블러드가 나왔다하고 새로운 시즌 시작 이유중 하나가 끝마무리가 좀 아쉬웠던 이유도 있다고 했던지라 똑같이 마무리가 아쉬웠던 입장에서 뉴블러드는 덱스터라는 것에 새로운 형태의 마무리로 덱스터 전체에 좋은평가를 내릴수 있게 되는것을 간절히 바랬다.


좀 스포 있음

오랜만에 보는 덱스터의 주인공 얼굴은 너무도 반가웠다. 또 해나가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지만 해나가 나올 일은 없어서 더 기대되었다.
그리고 꼬맹이었던 해리슨과의 만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엔 충분할 설정이었다.
그런데 10화가 끝인걸로 아는데 이야기가 스토리가 집중도 안되고 이상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해리슨과 만나면서 갑자기 하이틴 드라마 처럼 이야기가 새는 느낌도 있었고
해리슨이 지가 약을 해서 죽을뻔한걸 덱스터가 약제조업자를 죽이는 스토리는 예전에 자경단 같은 이미지 정의의 사도 같은 덱스터의 모습은 전혀 안보이고 찌질해 보였다.

10년동안 살인을 안해서 그렇다 하기엔 설정이 부족했고 10년만에 다시 살인하게 된것도 어떻게 보면 우발적으로 저지르고 허술하게 수습하는 등 덱스터가 그 덱스터가 맞나
덱스터가 늙어서 저러나 하는 생각이 많이 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해리슨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해리슨은 해나의 유전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노잼 요소가 되었는데
사춘기의 10대 자녀의 모습인건가? 아빠 찾아와놓고 꼬장부리는 역할인데다 영악하기 까지 .. 하아..
메인 악역인 커트가 나오지만 커트와 덱스터와의 구도도 허술하고 센놈과 센놈이 붙는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던것도 너무 아쉬웠다.
8화에서 덱스터가 해리슨에게 어두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끝나 남은 9, 10 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9화는 덱스터 뉴블러드 중에서는 가장 재미났던것 같다 뉴 블러드 중에서 인게 문제이지만
의심하다 확신을 하게 되는 여자친구와 든든한 아군으로 돌아선 해리슨
여느때 처럼 잡힐듯 잡힐듯 하다가 절묘한 상황과 기지로 그 망을 벗어 나갔던것 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되길 바랬다.
여자친구로 나온 인디언 닮은 그 여자는 덱스터를 사랑한적이 없는듯
그럴수 있나? 지친구 실종에만 열성적임

그리고 덱스터가 꿈꾸던 것처럼 아들에게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열린 결말이더라도 난생 처음 행복한 시기를 보낼 덱스터를 기대했던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려했던대로 해리슨은 해나에 이어 엄청 짜증나게 하는 요소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는데
상황을 돌아가는걸 보고도 단순히 악인이 아닌데 코치가 죽었단것을 이유로 들어 자기가 삐뚤어진탓을 아빠에게 돌리고 분노가 아빠 때문이라 하는 미친 소리를 해대며 사형이 뻔한데 자수하라고 한다.
그러더니 끝내 아빠를 총으로 쏴 죽인다. 그것도 아주 침착하게
작가? 감독? 은 악인을 잡는 악인이라도 결국 악인이고 행복할수 없고 비참한 결말을 맡는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그간 드라마를 보아오면서 덱스터에 애착이 생긴 시청자들에게 쎄게 한방 뒤통수를 날리는 결말이고 전혀 깔끔하지도 않았다. 정치적 올바름? 뭐 그런 요소 아닌가? 드라마는 픽션인데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 하고 싶다.
차라리 시즌8의 결말이 안타깝긴 했지만 열린 결말로도 생각할수 있어 덱스터의 행복을 상상할수 있었는데
뉴블러드를 만들어서 결국 덱스터를 죽임으로 써 덱스터 드라마를 종결지어 버렸는데
해리슨만 못된놈이 영웅대접받다가 끝에도 올바른 선택을 한것으로 여겨지며 마을을 떠나는게 나온다. 차속에서 덱스터의 전해지지 못한 부정이 묻어난 내용의 편지만 나오고 끝이남
한편으로 생각하면 괴물인 덱스터가 낳은 해리슨도 괴물이었고, 통제하지 못하는 해리슨이란 괴물에게 잡아먹히는게 메세지였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드라마가 진행 중 뉴블러드의 끝에는 작업대에 해리슨을 올리는게 아닐까 하고 기대하기도 했는데.. 하아..
해자 들어가는 애들 중에 해리만 괜찮고(유령역할도 잘함 ㅋㅋ) 해나와 해리슨은 드라마의 재미에 해를 끼치고 망쳐놨다고 본다.
해리슨 지는 죄없는 친구를 썰고 사회적으로도 매장시켜놓고 아빠를 이해 못하고 죽이다니 게다가 총으로 처음 사람을 쏘는게 쉽지 않은데 쏘고 한걸 보면 그냥 해리슨은 구제불능의 괴물이고 연쇄살인범이 될것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지 않을까 싶다.
데브라도 나오는건 반가웠는데 유령역할은 너무 어색하고 과하더라능..
암튼 안볼순 없었다만 이런식으로 갈수록 더 망가지는 덱스터를 보는건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덱스터가 끝까지 자기 방식을 고집한것도 이해할수 없는데 주사기로 찌르는건 뉴 블러드에서만큼은 버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혈액 슬라이드는 버렸으면서 흔적이 남는 주사기는 계속 사용한다? 게다가 같은 곳을 계속 찌른다? 어휴.. 발전없는 살인자 같으니라고 형이 살아남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
어째든 너무 애정을 갖는 시리즈다보니 뉴블러드에 더 화나고 아쉽고 그렇다. 이제 후속이 나오면 해리슨 시즌 1이 될라나 -_-
이제 덱스터란 이름을 달고 망작을 만드는 행위는 멈줘 출것을 바란다


엔젤 바티스타는 까메오 수준이고 9화에서 덱스터라 만나나했드만 아니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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