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계절인 겨울이다. 물론 겁나 추울땐 코트 같은것보다 덕다운 패팅이 훨 따숩지만 코트는 코트의 멋이 있으니까
겨울코트는 대부분 모직 코트인데 모직코트라고 텍을 살펴 봐도 대부분 모가 섞이 합성인 경우가 많다. 특히 캐시미어 코트 같은 경우는 막 5% 넣어두고 캐시미어 블랜디드 이러면서 과대 광고를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일반 모직코트라고 하는건 약간 까슬, 그래도 캐시미어 가 들어갔다고 광고하는건 캐시미어 때문은 아니겠지만 좀 부들부들하니 감촉이 좋게 만들어지는것 같다.
어째든 모 함유량에 따른 보온차이는 잘 모르겠다. 일반적인 체스터 코트 같은 경우는 v자로 패여져 있어서 보온성이 떨어지기때문이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좀더 몸을 감싸는 더블코트를 선호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잘 없음 ..
남자들의 옷이야 정말 지겹게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다 생각하는데 이게 쇼핑의 재미가 없는 이유이기도하고 장점으로는 옷을 사면 엄청 오래 입을수 있다는 것이 있겠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코트를 사면 정말정말 오래 입니다. ;;
그리고 그렇게 수년간 코트를 사고 입어오면서 나름 코트를 사는 기준이 정해져있어서 정리해두려고 끄적여 봄
1. 디자인 - 일반적인 무난한 디자인의 코트가 좋다. 체스터 코트라거나 더블코트라거나 오래전부터 보아오던 지겹도록 보이던 항상 보이던 그 코트 디자인 말이다. 간혹 카라가 크거나 특이한것이 있는데 이런건 처음엔 이뻐 보일수 있으나 훗날 손이 안갈 가능성이 크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디자인, 오래가는 이유가 있는것이다. 지겹지만 무난하고 잘입을수 있다.
나는 종종 짧은 길이의 코트도 사긴 했는데 이런것들은 입고다니긴 했는데 옷이 좀 질리더라 이유는 알수 없다.
찾아보면 특이한 디자인들의 코트를 볼수 있긴하다. 그러나.. 이런건 진짜 오래입긴 힘들다...극단적인 예로 예전에 여유털이 둘러져있는 코트를 산적이 있는데.. 몇번 입어보다 여우털을 떼어내고 입었다. 그런데 여우털을 떼어내니까 옷이 좀 이쁘지 않아서 결국 별로 못입게 되고 그렇게 버려졌음
2. 색깔 - 대부분 코트가 칙칙한 색이지만 찾아보면 다양한 색상이 많다. 무난한 디자인에 좋아하는 색상이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긴 한데 칙칙함을 피하기 위한 쨍한 비비드한 색상의 코트를 선택하게되면 이건 처음엔 아주 만족도가 높으나 입다보면 뭔가 엄청 질린다. -_- 이것도 이유를 모르겠다
3. 오버핏 슬림핏 등등 - 요즘 뭐 핏을 칭하는 말이 많아서 어렵다. -_- 나는 코트를 안에 정장자켓을 입고 걸치는 용도용, 정장자켓 입지 않고 입는 용도용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구입한다. 코트도 디자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입어보는게 가장 좋은데 요즘은 그래도 오버핏, 세미오버핏이라고 대놓고 정 사이즈라도 이거 품이 좀 커요 어깨도 좀 커요 하는게 이어서 이런걸 사면 자켓 위에 입을수도 있고, 단독으로 입어도 이상하지 않다 좀 큼직하게 나오긴하나 정사이즈다보니 팔기장이 맞아 떨어져서 많이 어벙해보이지 않는다. 품이 크다보니 옷이 편하기도한데 원단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옷이 무거워지는 단점은 있음 그리고 오버핏의 특성상 좀 도톰한걸 구매하면 따숩게 입고 다닐수 있다. 오버핏이 활용도는 좋은데 과하게 크게 보여지는경우 (ex어깨선이 막 엄청 내려와있거나하는거) 손이 잘 안갈수 있음 오버핏은 어깨가 둥글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요즘 나오는 세미 오버핏 의 경우는 살짝 크고 어깨도 과하게 둥글지 않기 때문에 이게 더 나음
슬림핏의 경우는 안에 자켓을 입고 입기 빡센 경우가 많다. 위에 코트만 걸쳐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코트자체에 어깨 모양을 잡아주는 그것(뭐라해야지 뽕? 뽕은 아닌뎅..) 이 들어있는것이 좀더 깔끔해 보이는것 같다. 슬림핏 코트는 간혹 몸에 꽉 낄수가 있는데 이런건 피하는게 좋음 추울때 셔츠에 코트하나만 입는데 끼면 움직이기도 힘들고 셔츠위에 조끼같은것도 못입을 정도면 코트를 입어도 따숩지 않다. 차라리 이런코드보단 편한 정장 자켓이 나을수 있기 때문
몸에 잘 맞는 슬림핏 코트를 찾기가 꽤 어려운 느낌인데 슬림핏을 하려면 맞춤같은걸로 하면 좋을것 같음 딱 맘에 드는 기성복 슬림핏 코트를 아직은 본적이 없는듯 하다. 슬림핏보다는 그냥 일반 코트를 사서 하나만 입는게 좋다 좀 빡빡할수 있지만 자켓입고 걸칠수 있는것도 많고
요약 하자면 - 오래 잘입을 코트를 구매하려면 튀지 않아야 한다. !! (지겹고 재미가 없을지언정 오래입을수 있다!! 물론 오래입는것에 가치를 크게 두는 내 기준일 뿐이다만-_-)
디자인 - 클래식한것 / 색깔 - 무난한것 / 핏 - 용도에 따라 - 스탠다드 핏 가장 추천 - 오버로 간다면 세미오버까지만 슬림핏, 오버핏은 나는 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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