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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한번 가보긴했다만 융프라우 에 올라 크게 맛있는지 모르겠는 다들먹으니 먹었던 라면, 고소한 치즈에 빵을 찍어먹는 퐁듀를 기대했는데 냄새부터 먹기힘들었던 현지 퐁듀(뭐 빼달라했나 요청하면 기대한 맛에 치즈를 먹을수 있다함) 정도 경험하고 기대했던 시계구경과 저렴하게 구매할 것을 기대했던 빅토리 녹스 칼은 보지도 못한채 여행을 마쳤다

원산지에 가면 싸게 살수 있다는 기대와는 달리 가격이 싼것 같지도 않고 ;;

어째든 옛날부터 스위스 하면 시계와 칼이 떠오르는데 그만큼 유명하니 그렇겠지

시계는 말할 것도 없고

칼은 맥가이버 칼로 유명한 빅토리 녹스 스위스 아미 칼 때문인데

어린 나이에 이것저것 해결하는 맥가이버와 그가 사용했던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여러개 도구가 들어있는 그 칼은 종합 선물세트 처럼 환상적으로 보였고

툴에 대한 욕구가 남자의 유전자에 각인 되어있는지 쓸일은 없어도 갖고싶어지는 그런 종류의 아이템으로 느껴졌다

어린 나이에 엄마에게 졸라서 받았던 빅토리 녹스 칼은 얼마 가지 않아 고장 났었는데 시간이 흐르고보니 빅토리녹스정품이 아니고 따라만든 짝퉁이라 그랬던것

사실 그당시엔 빅토리 녹스란 존재자체를 몰랐던 때라 갖고있을때의 충만함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빅토리 녹스라는 오리지날 브랜드를 알고나자 하나 갖고싶어져 꼭 한 두개씩을 갖고 살아왔던것 같다

물론 실제 써본건 거의 없고 갖고있다 잊어 버리는게 대부분 ;;


근데 빅토리 녹스 스위스 아미 sd 미니버전은 차키에 달아두니 꽤 유용하게 잘쓰게 되더라는 작고 이쁘고 활용성도 좋아 매우 추천한다



이것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일반적인 빅토리 녹스 칼은 손에 딱들어오는 크기로 91mm 라인업이  가장 유명한데 칼 종류에 따라 캠퍼,헌츠맨, 클라이머 등 이름이 붙는다

나는 너무 두꺼운건 싫고 얇지만 미래에 쓸법한 것들이 알차게 들어있는 클라이머를 선호해 왔다


언제부턴가 다양한 색깔이 나와 선택에 폭이 커졌는데 매번 사고 못쓰고 잊어버리고 또 사고 하는게 유머 ;;

비교적 최근에 구매한건 반투명 파란색 이었음


이상하게 쓰지도 않는데 없으면 사고싶어지는 마성의 칼인듯 하다


카드형태도 있는데 참 사고싶게하는 신기하고 미래지향적인 툴이다 ㅋ





시계도 나온다 품질도 스위스 메이드 답게 괜찮다함 한때 구매하려했던모델인데  크기땜에 포기했다
빅토리 녹스 칼땜에 브랜드에 믿음이 생긴케이스랄까 그만큼 칼이 주는 내구성에대한 이미지는 강렬하게 자리잡았다

제대로 못써봤는데 믿음을 갖는게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만 브랜드에 대한 믿음 같은게 구추되어 온것

그래서 일까..  

2009년 빅토리 녹스 창립 125주년 기념으로 빅토리 녹스 칼도 출시되었는데


요렇게 여러가지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브랜드를 좋아한건 아닌거 같은데

왜 나는 이때 125주년 제품중 빅토리 녹스 스위스 아미 클라이머 칼을 구매했던 걸까 ;; 한정판이란 것 땜에 충동구매했던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내구성이야 좋고 어차피 안쓰고 그냥 갖고있다 잊어버리느니 125주년 사두면 잊어버리지는 않을테고 더이상 칼을 사는일은 없을거란 계산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125주년 클라이머 구매 후 지금까지 추가로 칼을 사지는 않았으니 작전 성공이라 봐야하나 ;; 일단 아직은 잘 보관하고 있다


짜잔..  

겉에 비닐 한겹 둘러져있는데 그 비닐도 여태 가지고 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박스 끝부분모서리쪽 색이 변한게 보이긴하다만 종이 박스니 어쩔수 없는 에이징이라 본다


요놈이 125주년 클라이머다
구성은
큰칼
작은칼
캔따개
3미리드라이버
병따개
드라이버5미리
전선피복제거
송곳 펀치 바늘귀
와인마개따개
가위
다용도고리
열쇠고리
이쑤시개
핀셋

이라함

근데 송곳 바늘귀 와 전선 피복 제거는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다

본체에 달린 열쇠고리도 기능으로 기재되어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ㅋ



전부 전개



본체뿐 아니라 칼에 도125  주년 이라고 표시되어있는건 맘에든다

본체 문양은 별로 이뻐보이지 않는다 너무 복잡한 느낌

혹시 125 개 라면의미가 있겠다만 ;;



사고나서 처음 칼들을 빼본것같다 ;;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특유의 묵직함이 기분좋다

이건 한정판이란 타이틀땜에 평생 보관만 할것 같은데 (이건 생각보딘 가격도 많이 안오르는것같음)추가로 칼사는데 돈을 안썼으니 효과는 만족스럽다고 봐야하나 ;;
항상 없으면 사고 매번 어디갔는지 없어지던 내 클라이머들은 다들 어디갔을까 그리고 왜 안쓰는데 이쑤시개랑 핀셋은 자주 없어질까 ;;

빅토리 녹스 스위스 아미 칼에 대한 집착?은 맥가이버 땜에 생긴걸까 과연 맥가이버에 안나왔더라도 클라이머를 샀을까 어떤 변수에 대한 결과가 또렸하지 않으니 의문이든다
진짜 맥가이버도 크게 좋아했던것도 아니고

빅토리 녹스 브랜드에대한 충성도가 높은것도 아닌데

난 125주년 한정판 클라이머를 왜 산 것일까.. 알것 같으면서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닌것 같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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