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지는 오래전이지만 나는 얼마전에 본 글인데
격겜유저가 어떤 방송에서 트레이닝모드에서 연습하는것을 보고 본인도 트레이닝을 하고 노력을 했는데 결국 재능이 뭐도 없어서 패드를 박살 냈다는 이야기
훌륭한 문과생의 재미있는 글인것 같긴 하다만
글내에서 확인되는 사실관계만을 기초로 볼때 격겜에 나름 많은 시간을 써본 내가 보기에는 조금더 참았으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나도 격투게임에서 트레이닝에서 연습한다는 개념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고 트레이닝을 하고 게임하기위해 노력하는사람들을 보며 게시자와 비슷하게 느낀 부분도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고 할까
처음엔 무작정 판수만 많이 쌓으면 이길줄 알았다 중고등학교 때 오락실에서 그랬으니까 그때는 트레이닝 모드가 어디있나 그냥 돈 꼬라 박으면서 하는거지 그러나 분명 오락실에서도 활짝 피어나는 재능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확실히 격겜을 쉽게 할것이다 아마도
처음엔 트레이닝이 너무나도 지겨웠다 조금해보고 몇번 성공하면 곧바로 pvp를 하러 달려가서 맞았다.
연습한것은 실전에서 써먹을 생각도 못하고 기존에 할줄 아는것만 하게된다. 플레이타임이 쌓이는데 점점더 이기기 어려워졌다.
그때 참 재능탓을 많이 했다
플레이타임을 어느정도 하면 충분히 도달할수 있는 점수임에도 나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주캐를 버렸다. 내가 잘 못해도 이것저것 해보면서 가장 나와 잘 맞는 캐릭터를 골랐다.
그 캐릭터로 이기든 지든 많은 시간을 쌓다보니 어느순간 원하는 점수에 도달했다. 이때에도 나는 트레이닝을 하지는 않았다.
프로들 게임을 보면서캐릭터 운용 방법을 눈으로 익히고 어설프게나마 따라하기 시작했던것 같다.
원하는 점수에 도달한 이후에는 내가 할줄 아는것을 실수없게 해낼수 있는데에 집중했고 그런것들이 어느정도 수준에 달하자 트레이닝에 가서 익히고 싶은 기술들을 하나씩 익혀나갔다 트레이닝은 지겨우므로 하나씩만..
그 하나씩이 참 손에 안익었다 나름 고오급 기술이라 그런가
그래도 짬짬히 연습을 했고 실전에도 써보려고 노력했다. 실전에서 내 전력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런걸 트레이닝에서 연습하면 좀더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하나를 익히는것은 자전거타는것처럼 처음엔 서툴고 성공빈도가 떨어지지만 많이 하다보면 손에 익고 꽤 자연스럽게 나간다 (단지 재능이 없다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릴뿐이다 아 물론 시간을 투자해도 못하는 기술도 분명 있다 그런건 과감히 버린다 선택과 집중이다)
캐릭터의 모든 기술과 콤보를 익힐 필요는 없다 확실히 써먹을수 있는 기술과 콤보를 가지고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다음 아주 조금씩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이 재능없는 격겜러에게는 더 맞는것 같다. (이렇게 가기까지 시간이 며칠, 몇달수준이 아니고 몇년이었음 ㄷㄷ)
그리고 연습한것을 반드시 실전에 사용할것 트레이닝에서 하는것과 실전에서 하는것은 다르다 우선 실전은 비교적 더 긴장하기 때문에 트레이닝에서 비교적 잘나가던것도 잘 안나가기 마련이다. 흥분상태에서도 기술을 쓸수 있게 실전에서도 연습을 하는것이 필요하다
중요한것은 익히는 과정에서는 승패보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목적달성에 중점을 두면 시간이 흘러 그 과정이 실력으로 쌓인다
즉 격겜에서 트레이닝을 하는것은 공부에서 이론을 공부하는것과 같고
실전에서 써먹는것은 시험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실전에 써먹는것과 같다고 볼수 있다.
나는 트레이닝을 하고 -> 컴까기로 대전에서 활용해보고 -> 실전에 투입 하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컴까기가 생각보다 많이 유용했다 물론 컴까기와 실전과는 또 어느정도 갭이 있긴 하지만 기술을 익히고 실력을 쌓는데는 좋았다 실력을 컴까기로 쌓고나면 실전에 활용하는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
개개인의 능력은 모두 다르고 분명 재능이 있는 사람은 수월하게 하지만 공부나 어떤 영역이나 똑같다고 본다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고 잘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따라서 어느정도 하다보면 일정 영역에는 모두 도달할수 있고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도달 하더라도 격겜의 재미는 월등히 커지는것 같다. (물론 개인의 한계를 스스로 알고 목표치를 어느정도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욕심이 나지만 어느정도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는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봄)
나는 수년 째 같은 캐릭으로 정말 많은 시간과 대전을 했지만 아직 못쓰는 기술도 많고 실수도 많다 그러나 내가 절대 도달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지점에 도달한것도 사실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는 이정도면 만족한다싶음
그러나 이런 경험을 해보고 다시 격겜을 시작한다? 어우 그거 못하겠더라 그렇게 힘들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시간이 쌓인것이라고 해야 하나 다시 첨부터 무언가를 한다는것은 끔찍하리만큼 막막하다
격겜이라는건 본인이 해보고 이기든지든 계속 잡고 하게 만드는 무언가의 매력을 느껴야 어떻게든 꾸역꾸역 전진할수 있다.
격겜도 영어 같은것 처럼 실력이 계단식으로 는다. 패배의 쓰라림이야 어쩔수 없지만 격겜 입문부터 승리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오래하기 힘들다 격겜은 막막하다 전작들을 해오던 사람이나 격겜에 재능있는 사람들만 남는다 시간이 갈수록 고인물들만 남는다 장르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것 같다.
게임은 즐거워야 하는것이다 격겜이라는것은 그 즐거움을 느끼려면 시간을 쓰고 애를 써야 한다. 재미난 게임이 넘쳐나는 이때에 격겜을 할 필요가 있는가 ..
격겜에 아무생각없이 입문했다가 질리기전에 어느정도 실력이 쌓인게 아니라면 꾸준히 흥미를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오래해서 재미를 붙이면 중독된다 민속놀이 스타 처럼 격겜도 어떤 사람에게는 놓지못하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후속작이 빨리 나오면 좋겠다 그렇게라도 이제는 끊고 싶다..
해온 시간이 있으니 안하니까 뭔가 쌓아둔걸 잃어가는거 같고 .. 근육 유지하는것 마냥 강박적으로 게임을 돌려야 하는 의무감도 느낀다. 몇달 쉬었더니 확 못하겠더라.. 뭐 이렇게 끊어나가는것도 방법이긴 하겠지만서도 .. 후속이 나오면 무조건 안하게 될테니 졸업할수 있다. 그날을 기다려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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