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여러대를 차를 타고 살아왔지만 모두 집에서 타던 차를 타라고해서 탔다.
그래서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차에대한 애착같은것은 전혀 없었고 관심도 없어그냥 지내왔다.
돌아다니는 차를 보고도 특별히 차가 이쁘다거나 타보고싶다거나 하는 차도 없었다.
그러나 과거 기억속에서 꽤나 기억에 남은차는 하나 있었는데 쌍용 코란도 였음 가속이 엄청 느리긴 했으나 질리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 때문인지 그래도 가장 만족했었다.
최종적으로 싼타페 cm을 받아 꽤 오래도록 이용하고 있는 중이며 겨울에 시동이 잘 안걸리는것 외에는 크게 불편함도 아쉬움도 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노후 경유차로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인 dpf를 달아야해서 dpf 를 달고 사용하였으며 장착한지 3년이 다되어가자 계속 이대로 쓰기도 싫고 2005년도 차라서 거의 20년이 되다보니 바꿀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난생 처음 차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차를 한번도 구매해보지 않은 상태다보니 차를 어떻게 사는지 전혀 감이 없었다.
대리점마다 딜러마다 구매가격이 가격비교사이트 마냥 다 다른 줄 알았음
우선 아직도 차량구매가 온라인몰에서 안되고 있다는점이 좀 의아했다. 몇달전에 kgm(구 쌍용)에서 액티언을 일시적으로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판적은 있었지만 그 마져도 끝나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결국
대리점이나 딜러를 이용하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구매 방법이란것을 알게 됨
그래서 대리점을 여러곳 다녀보게된다.
대리점을 가기전에 관심있는 차량들을 어느정도 추리고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차량들은 일정한 틀을 가지고 판매하고 있었는데
약 3~4가지의 트림으로 구분하고 필요한 옵션을 선택해서 차를 구성할수 있도록 해둔것을 알게 되었다.
소위 깡통차 라고 하는것은 여러가지 나눈 트림들 중 가장 싸게 구성된 트림 을 말하며 당연히 많은 기능들이 빠져있다.
요즘은 그래도 깡통차라고 불리는 트림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구성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최하위 트림에는 선택할수 없는 옵션이 있고 그 옵션을 선택하려면 상위 트림을 봐야 하는 방법을 취한다)을 보면 깡통차는 이렇게 좋은차가 이것밖에 안한다고? 하면서 접근성을 쉽게 하기 위한 미끼 트림이지 진짜 구매하라고 만들어둔것이 아니란것을 알수 있었다.
물론 근20년 된 차를 이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떤 차의 깡통을 사더라도 그것보다는 좋았겠지만 사고나면 오래 사용하는 차를 구매하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구매하기엔 확실히 아쉬움이 남을것 같았다.
결국
깡통 트림 + 일부 옵션 추가 => 상위트림
상위트림 + 일부 옵션 추가 => 더 상위 트림
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깡통 트림임에도 엄청 많은것을 가지고 있는 액티언의 경우는 괜찮아 보였으나 전동트렁크는 옵션에도 없고 더 상위 트림에만 들어있어 이런걸로 장난질 쳐놓은거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_-
어째든 이런식으로 필요한것 써보고 싶은것들 이것저것 넣다보면 100만 200만 올라가는건 금방이고 그러다보면 상위트림이 보이는데 3천만원짜리 자동차를 보다가 3700 짜리를 구매하려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급이 더 높은 자동차의 깡통 가격을 넘어서게 되면서 돈을 좀더 보태서 급을 높일까 ? 하면서 사다리 처럼 점점 예산이 올라가게 된다는것
즉 3천에서 4500만원은 어렵지만 3천에서 3500은 쉽고 3500에서 4000이 쉬우며 4000에서 4500이 쉬워 아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조다
이런식은 어떠한 제품군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데
20만원 짜리 테블릿을 보다가 25만원주면 더 좋고 25만 짜리를 구매하려다보니 30만 짜리가 보이고 이런식으로 가다 50만원 짜리를 구매하거나
30만원대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려하다가 50만원 짜리를 구매한 경험들을 보면 이것도 29900원 가격 처럼 알고도 당하는 대표적인 상술인것 같다.
첨 부터 뜨거운물에 들어가는건 어려워도 찬물에서 서서히 가열해서 온도를 올리면 모르는것 처럼 딱 그런것임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처음 생각했던 가격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네시스를 사나 했다는 ㅋㅋ 심리적 저항감을 서서히줄여가는 기술.. 무섭다.
어째든 내가 싼타페를 타다보니 처음엔 그 급인 싼타페와 쏘렌토를 눈여겨 봤는데
20년의 세월이 지나다보니 20년전의 싼타페 cm은 지금의 투싼이나 스포티지랑 크기가 비슷하다는것을 알게 되어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소렌토, 토레스 액티언, 그랑콜레오스 까지 보게 된 것이다.
차량 스펙 비교하기도 어렵고 각 트림별로 선택하기도 어렵고 참 고민이 많이 되었음
이것저것 본차들 중에는 그랑콜레오스가 가장 맘에들었으나 가솔린에 쓰이는 dct가 걸리고
중국차라는게 걸리고 출시전 손가락 논란등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았고 그가격이면 싼타페가 더 안전한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던것 같다.
최종적으로 정신을 좀차리고 처음 생각한 예산대로 3500 전후의 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는 kgm의 토레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여러가지 부족한 토레스 이지만 코란도와 체어맨에서 받았던 좋은 인상과 나이가 더 들면 선택하지 못할 자동차 회사였기에 과감하게 구매하게 됨
페이스 리프트 되기 전의 토레스가 가성비지 사실상 페이스 리프트 후의 토레스는 가성비 모델이 아니었으며
dct를 버리고 8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나온 스포티지가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상의 몇가지 때문에 토레스를 선택하게 된다... (사실 어떠한 대가를 치루게 될까봐 두러움이 있다..)
차를 구매하게 되면서 적지 않은 가격인데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마음놓고 구매할 자동차는안보인다는게 상당히 놀라웠고
자동차 판매 가격이 사실상 정찰제 라는것이 의아하기도했음
사실상 견적을 내기위해 대리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
홈페이지에서 견적을 만들고 확인할수 있기 때문
차값은 고정이고
구매할때 딜러가 제공하는 썬팅 + 블랙박스 + 유리막 코팅 + 필름 + 매트 의 종류 차이 정도만 나는데
딜러가 현금을 제공하는것은 뭐 걸린다는식으로 이야기 하던데 자동차도 단통법 처럼 뭐 그런게 있나? 다나와 자동차를 통해서 딜러들과 접촉시 현금을 제공받을수 도 있는데 이런건 좀 찝찝해서 고려했다가 포기하게됨
어째든 이곳저곳 대리점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었고 사실상 딜러들도 그닥 차를 팔고싶어 하지않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나와 자동차를 통해 연락해본 딜러 한놈은 말투가 기분이 엄청 나빠서 이놈은 영업하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한 일도 있다.
단기간에 진행된 고민과 구매였지만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솔직히 다시는 하고싶지 않음
어째든 이것도 경험이기에 흔적을 남겨둬 본다.
1. 차량 가격과 구성은 각 자동차사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성해보고 확인할수 있음 가격을 확인하기 위한 대리점 방문은 무의미하다.
2. 자동차 가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그대로라고 보면 되며 영업사원들마다 제공되는 서비스품목도 대부분 동일하며 그 품목의 급은 차이날수 있음 - 결국 사람을 보고 성의있게 해줄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것인데 제대로된 영업사원이 별로 없다 특히나 대리점에 들어갔을 때 만나는 영업사원은 랜덤으로 정해지는데 대리점에 훌륭한 영업사원이 있더라도 알수가 없다.
이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봄
3. 다나와 자동차를 통해 영업사원과 연락하게 되면 현금을 어느정도 지급받을수도 있으나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해도 괜찮은가? 하는 걱정이 든다.
4. 자동차 구매전 어느정도 예산 범위를 설정해 두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예산을 많이 오바하지 않는다. 사람의 욕심이야 어쩔수 없지만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면 돈이 ㅋㅋㅋ
5. 유튜브등의 자동차 리뷰는 참고만 할것 이것좋고 저것 좋다더라 하다보면 내 취향과는 다른 차를 선택하게 될 수도 있음
6. 급의 차이는 넘어설수 없는듯 - 자동차는 돈 을 쓰는 만큼 차이가 나는것 같고 같은 맥락으로 급의 차이도 명확하다 따라서 생각했던것 보다 급이 높은 차를 탔을때의 놀라움과 만족감으로 계획했던것 보다 더큰 예산을 쓰는 우를 범하지는 말것 (아랫급의 풀옵션과 윗금의 중하 등급이 겹칠수 있기 때문)
7. 200만 300만 차이도 크다 - 몇천만원을 쓰고 몇십 몇백 옵션을 보다 보니 200만원 300만원 이 큰 차이 아닌것같은 금전감각이 생긴다 사실 200 300 자체는 크지 않을지 모르나 계단식으로 작용하게 되는것
8. 할인차가 있을때가 있는데 전시차는 좀 찝찝하고 몆개월전 생산차는 구매시 빠르게 받을수 있으니 이것은 선택의 문제라 봄
재고차는 가장 인기있는 색상과 옵션 구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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