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오브 파이터는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격투 게임이 맞다. 게임보이 시절 무언지도 모르고 하다가 재미있어서 원작이 있는걸 알게 되고 때문에 처음 오락실을 들락 거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킹오브 96에 애착이 있는데 킹오브 96은 백원넣고 끝판을 깰수 있었기 때문이다. 클락이 강력하기도 했고, cpu레벨이 높게 설정되어있으면 친으로 해서 누워다니면 되었으니까
96당시 어떤캐릭터를 주캐로할까 한참을 고민하기도했다.
쿄, 이오리, 클락, 테리, 료, 앤디 정도를 고민했었는데 그중 테리는 전작과 다르게 익숙한 커맨드로 바뀐것(전작의 라이징 테클은 아래로 했다 위로 하면서 버튼을 눌러야 했다면 킹오브96은 일반 소류겐 커맨드로 나간걸로 안다.) 이 맘에 들었고 파워웨이브도 형태가 바뀌었는데 꽤 성능이 좋아서 많이 했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자 쿄, 클락은 고정이고 나머지 한명을 이리저리 돌려서 하게되었다는
대난투 추가 파이터로 테리가 나왔을땐 이오리나 쿄가 나오지 않은것이 아쉬웠다. 아랑전설의 주인공은 테리가 맞는데 트레일러도 그렇고 스테이지도 그렇고 킹오브 파이터 콜라보 같아서 테리는 뜬금없는 느낌이었달가 그런데 보니까 아랑전설 콜라보더만 ;;
왜 아랑전설로 잡았나 모르겠다만 아랑전설에도 킹오브에도 테리가 나오니 뭐 .. ;;
어째든 내가 사용하는 주캐라기엔 애매했고, 킹오브에는 존재감이 옅은 캐릭터라 아는애가 참전해서 좋기도했지만 이오리나 쿄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을 했다.
대난투의 테리의 성능은 정말 좋다.
자동 뒤돌기의 편리함과 쨉쨉 파워덩크만 알아도 vip를 간다 할 만큼 알아도 잘 대처하기 힘든 쉽고 센 캐릭터
커맨드 입력도 넉넉하고 100% 넘어서부터는 무한 초필살기로 내가 의도하지 않은 시점에 초필살기가 나가서 이긴적도 많다 ;;
각잡고 연습하면 무시무시할 캐릭터다.
그러나 나는 류, 켄, 테리, 카즈야를 주로 사용하지만 테리는 어느순간 버렸다.
막해도 좋은 캐릭이라 예전엔 자주 사용하고 나름 연습도 좀 해보고 했었는데
킹오브96 이전의 원작을 재연한 아래 위 의 모으기 라이징 테클을 사용하기 어려웠고,
초필살기 콤보가 이거 은근 연습해도 실전에서 써먹기가 아주 어려워서 연습좀 하다가 좌절하고 내려놨다. 쨉쨉 모으기 라이징 테클이 쉬운편인데 난 왜 자꾸 삑사리가 나는지 원..;;
결국 쨉쨉 파워땅 원툴인데 이게 같은 상대랑 여러판 하면 상대방이 잘 대처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기기 어려워진다 ㅋ
그래도 무지성 켄신병자 만큼 무지성 쨉쨉 파워땅이 재미있는 면이 있어서 즐겜 용으로 아직도 즐기고 있는 캐릭터이며
진지하게 파볼까 하는 생각을 아직도 해보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나머지 캐릭터의 숙련도도 아직 멀었기에..)
그러던 중
스트리트 파이터 6에 테리가 참전하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마음이 미묘했음 ㅋ
테리다 아는 애다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대난투에서 꽤 많은시간을 갖고 놀던 캐릭이라 애착이 더 생긴상태다보니
이참에 스트리트 피이터6에 본격적으로 입문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난투야 테리외 이전부터 하던 캐릭터를 더 갈고 닦는게 의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6이야 류크 좀 하다가 내려둔지 한참된상태라 테리가 나오면 캐릭터 연습도 하고 테리를 주캐로하면서 본격적으로 입문할수 있을것 같아 신나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테리만 나오는게 아니라 마이도 나온다고? ;;; 주캐를 뭘로 하지? 격겜에서 여자캐릭터 하나 잘써보고 싶은 욕구도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마이는.. 어릴적 마이 안좋아하던 사람있음? 아니 지금도 마이 안좋아하는 사람있음? 앤디가 성능은 그닥 좋진 않았지만 마냥 부러웠다.
캐릭터 2개 쓰기는 힘들고..;; 좋은지 안좋은지 모르겠지만 안좋아서 애착을 가지고 파면 일반인들 사이에는 아쉬울것 없이 성능이 나올테고 일단 나와봐야 알겠다 어차피 2024년 가을에 예정되어있는 테리라 시간이 좀 남았고 덕분에? 더는 류크를 안쓸것이기 때문에 봉인해둔 스파는 좀더 봉인해야겠다 ;; 파이터 패스를 사야하나? ;; 고민스럽넹
스파에 테리를 기다리면서 대난투 테리나 좀 파볼까?
웃긴게 게임 원작의 원래 캐릭터들은 별로 안좋아하고 자꾸 참전하는 캐릭터땜에 게임에 손을 댄다 ㅋㅋ 그러면서 그 참전하는 캐릭터의 원작 게임은 또 손도 안댐 ;; 이런식이면 하던 게임의 신작이 나오지만 하던 캐릭이 참전 안하면 하고싶지 않을텐데..
어째든 원작보다 더 훌륭한 모습으로 등장한 대난투의 테리
잘만든 게임인 스파6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무브, 필살기, 콤보로 등장할까 상당히 기대된다. snk 킹오브15는 비쥬얼적으로 너무 충격? 적이라 실망하고 킹오브15의 테리는 외관도 맘에 안들었는데 캡콤이라 기대된다. 뭔가 이상한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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