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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는 늘 집에 있는것을 써왔다. 언제 어떻게 손에 들어온지도 모르는 열쇠고리들 ... 
내가 쓰는 열쇠자체가 별로 없어서 열쇠고리는 필요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열쇠고리는 여러개의 열쇠를 들고다니는 용도가 아닌 부피가 작은 열쇠의 분실을 막는 기능도 한다는것을 알게 되고 실감하고 난 후에는 필요한 열쇠가 있으면 열쇠고리를 이용한다. 
이것저것 달아서 무게나 부피를 늘리는것인데 이런열쇠뭉치는 떨어뜨리면 알수 있고, 필요할때 찾을때도 비교적 쉽게 눈에 보인다. 
그래도 열쇠라는게 차키나 매일 사용하는 열쇠가 아니면 그게 참 어디가는지..;; 집을 봐도 방문 열쇠들이 늘상 없어졌었다. 이사가면서도 방문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잘 못만나본듯 
어째든 열쇠고리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서 열쇠고리를 산다는 것이 생소했는데 그래도 살다보니 매일 쓰는 열쇠가 생기는 일이 있었다. 들고다니는 엄청난 부피의 자동차키에 그 열쇠를 달아도 되지만서도 그래도 매일 쓰는 열쇠에 맘에 드는 열쇠고리를 달고 들고 다니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 열쇠고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막상 열쇠고리를 구매하려고 하니 내가 좋아하는 시계나 게임 쪽은 대부분 짝퉁이거나 정품들은 그닥 맘에 드는게 없고 달고다니면 아주 유용했던 빅토리녹스 칼을 달고 다니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구매가 망설여졌고 그러다 결국은 레고열쇠고리를 한번 써보고싶어 구매하게 된것이 내 최초의 레고 열쇠고리 구매기 이다 .
일단 레고는 어릴때 부터 비싸게 느껴졌는데 성인되고나서도 비싸게 느껴지는 고가의 취미용품이다. 물론 레고의 내구성과 고유의 재미등은 인정하지만서도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공간의 한계가 느껴지는 취미였고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였으며 아이가 만지고 놀다보면 결국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많은 블럭만 쌓여가는 허망함도 느꼈다.
열쇠고리조차 비싸게 느껴졌던 예전과 달리 레고질을 하다보니 기준이 이상하게 변화 되어 갔는데  (요즘가격 기준 8천원)
레고질을 하다 미니피규어에도 손을 대고 미니피규어의 가치를 따져가며 미니피규어가 많이 들어가있으면 이건 가성비 좋다는 식으로 판단하게 되면서 열쇠고리도 미니피규어가격 을 생각하면 고리가격이 좀 비싸게 책정된것 같긴하지만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하게 되어 구매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일단 레고 열쇠고리가 비싸다 느껴진건 미니피규어에 열쇠고리 부속(튼튼하게 생긴걸 달아두긴했지만)만 달아놓고도 미니피규어 보다 많이 비싼것, 그리고 나사형식으로 머리를 뚫어 박아둔 구조로 얼마 못쓰겠다 싶었던것 때문이었는데 
하나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귀한 미니피규어를 구하기 어렵고 열쇠고리가 있을때 열쇠고리 부속만을 제거하고 미니피규어를 득하는 경우들도 봤기 때문에 열쇠고리 부속의 체결이 쉽게 망가질것이라 생각했었던것 같은데 일상생활에 사용해보니 이게 전혀 문제가 안되더란 이야기 
레고자체의 내구성이야 경험상 알고 있으니 튼튼한건 알고 있었는데 돌려서 끼워넣고 고정해둔 열쇠고리 부속이 일상생활에서는 헐거워지거나 분리되는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면서 사용하는 중이다. 
물론 세월이 감에 따라 마모가 오고 흠집이 나긴 했지만 수많은 열쇠와 부비적대면서도 오랜기간 원형태를 유지하고 프린팅도 그닥 손상이 가지 않았던것을 보면서 감탄했었다. 
이러한 경험은 추후 필요없는 열쇠고리라도 할인할때 하나씩 사거나 이뻐서 사거나 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되어 현재 레고 열쇠고리가 몇개 있다 ;; 
6스터드 블럭의 레고 열쇠고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별 감흥은 없었고 미니피규어 열쇠고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미니피규어의 팔과 다리는 그대로 움직이다 보니 열쇠고리의 미니피규어를 만지작 거릴때도 생각보다 많이 있어 이부분도 만족스러웠던터라 미니피규어 열쇠고리를 이것저것 사서 사용중인데 
다른건 다 만족스러운데 어느순간 부터 어떤것을 인지한 후 미묘하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생겼고 이게 상당히 거슬리기 시작했다. 
그 거슬리는것은 다름아닌 
열쇠고리의 미피 얼굴이 좀 돌아가 있는것이 대부분이라는점.. 
그냥 얼굴만 달려있는 피규어는 드물고 대부분 머리가 있거나 수염이 있거나 알바 탈을 쓰거 있거나 하는 것들을 구매했는데  얼굴의 좌우 여백이 맞지 않는다는점이었다. .... 이게 모르고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눈에 띄더니 거슬리는 요소가 되어 버렸는데 매장에서 여러 열쇠고리를 봐도 거의 대부분 정중앙에 맞춰져있는 경우는 못봤다. 


덤블도어 안경선을보면 사진기준 왼쪽으로얼굴이 치우쳐있다

알바시리즈 이건 티가덜나는데 사진기준 왼쪽치우침

이건 후뢰시있는 큰거라 레고긴하지만 좀다르다만 이건 주근깨가 사진기준 오른쪽에 치우쳐있음


 배트맨
가면쓰고있고 거의 티 안나지만 자세히보면 미세하게 사진기준 왼쪽으로 치우쳐있다



이런식임

결국 구조상 가면쓴 아이언맨 같은 애들이 거슬리지 않을것같다

근데 이게 몸통+얼굴은 고정되어 같이 움직이고 머리가락이 미세하게움직여 어느정도 중앙을 맞춰줄수는 있는데 그렇게 맞추면 몸과 머리가 일직선이 아니라 또 거슬린다 ㅋㅋ (큰놈은 머리랑 얼굴이랑 고정인듯 돌리면 같이돌아가서 못맞춤)

구조상 정확히 맞춰줄수있을것같기도한데 자꾸 돌리고하다 열쇠부속고정이 빠져버릴까봐 그냥 쓰는게 나을거다 돌려도완전고정은 안될테니까


이런 사소한 것이 눈에 걸리고나니 열쇠고리를 못사겠음
아이언맨은 괜찮겠지만....

몇년을모르고 쓰다 우연히 알게되어 미묘하게 신경쓰이는 쓸데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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