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게임을 하면 겁쟁이가 된다. - 상처받기 싫은 마음
격게임은 패배에대한 쓰라림을 본인이 전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흔하게 겪게 되는 인성질도 이유가 되겠지만 지는것보다 이기는게 당연히 낫기 때문인듯
이게 심한 경우에는 지고나서 패드를 던져버려서 파괴하는 행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실력이 비슷하다 생각한 사람과의 게임은 재미있지만 그 패배에 대한 데미지는 더 크게 되며
나보다 한참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게임은 10번 이긴것보다 1번 이긴것에 대한 속상함이 더 크고
반대로 나보다 많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게임은 10번 져도 1번 이긴것에 대한 쾌감이 더 클때도 있다.
같은 사람과 여러판의 게임을 해보면
플레이스타일들이 있고 습관들이 있다보니 상대방과의 게임에서 점차 내가 밀리는 방향으로 전개 될 때가 있는데 이럴때에 가장 당황스럽고 심리적 데미지가 큰듯 하다.
물론 반대로 내가 점차 적응하고 이기는 빈도가 많아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것에 대한 기쁨은 쉽게 잊혀진다.
따라잡는것보다 따라잡히는것이 더 싫은 경험들은 게임이 아니라도 알것이다.
그리고 따라잡힌다는것은 내 한계를 인정하고 직면해야 한다는점인데 이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반복해도 쉽게 적응될수 없는 마치 직장인의 월요일 같은 부분이다.
사람은 다 똑같다고
게임을 하다보면 몇판하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 실력차가 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비슷한 실력대로 판단하고 상처 받기 싫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슷한 실력대에서 인성질도 더 많이 일어나는데 나보다 실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한판이라도 지면 그게 그렇게 화가 나는가 보다
수년을 게임을 해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사람이 인성질 할줄은 몰랐는데 인성질 하고 차단하는일이 생기는것을 보면서 고작 게임인데 게임이 뭐라고 상처받기도 싫지만 그 앙갚음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겠다는 악의를 표출하는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서로 이름은 모르고 대화를 해본적도 없지만 수백판을 함께 한 몇몇 사람들이 있고 몇몇에게는 그간 쌓인 세월에 대한 친근감같은걸 느끼며 그런사람들하고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길수 있어서 좋다. (아는사람, 친구,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게임을 하면 좋은 이유이기도하다)
한판하고 나가지 않기를
연패하다 한판 이기면 인성질하고 나가지 않기를
사람도 별로 없는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좀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