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게임을 함께 하는 것도 육아다 ㅜ - 내맘 대로 하지못하는 답답함
나는 게임을 좋아했는데
좋아하는것 치고는 귀찮아서 많이 하지는 못했던것 같다 ;;뭐래
게임은 내 인생에서 즐거운 취미중 하나 이고 권하고 싶은 취미이기도 하다
남자형제가 없던 나는 집에서 같이 게임할 사람이 없는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아이를 키우며 쟤랑 같이 해야지 하는 로망을 갖고 살았다
게임의 유해성도 어느정도 인정하긴하지만서도
게임을 피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대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나처럼 즐긴다면 삶에서 중요한 즐거움이 될수 있다 생각해서
게임이란걸 할수 있을때 컨트롤러를 쥐어줬었다
그러나 별다른 흥미가 없어 보여 좀 실망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아이와 할수 있는 게임이 없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너무 저 연령이라 그렇겠지만
그래도 수년이 지나자 할수 있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같이 게임을 하게되는 로망이 실현되기는 했는데
마냥 즐거울 거라는 상상과 달리
게임을 같이 하는 것도 육아 라는 생각을 하고있다
무슨소리인고 하니
나는 1p를 못한다
좋은 캐릭터도
좋은 아이템도 못먹는다
이기면 안된다
내가 하고싶은 게임은 못한다
내가 npc가 된 기분이다
요즘은 피크민 3디럭스를 하고있는데
나는 피크민을 못데리고 다니거닌 몇마리만 가져다닐수 있다
그러다보니 할수있는게 별로 없다 날개달린 피크민을 어젠가 찾았는데
부려먹어보질 못했다
전투할때나 일 시켰을때 옆에 붙어 몇마리 빼와 보지만 늘 다시 내놔야한다
지는 우르르 몰고 인싸 처럼 다니고
나는 몇몇과 초라하게 아싸 처럼 다닌다
이런식으로 모든 게임을 하다보니 게임을 하다 졸려서 여러번 잤다
음...
게임 하는 시간도 육아다 라고 생각하며 보내게 되다보니
아이가 게임하자 하면 자꾸 조금만 있다 하자 그러면서 시간을 지연 시키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런다고 혼자하라고 켜놓고딴걸 하면 금방 흥미를 잃고 다른 게임켜달라고 하거나 다른걸 한다
저때는 npc라도 같이 게임 한다는 느낌 자체로 좋은가 보다
기꺼히 npc가 되어야지 게임을 시키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격투게임이나 스타크레프트 같은걸 하면서 이겨먹어야지
마눌님은 육아로 인정해줄까
제3자의 눈으로 보면 그냥 같이 잼나게 놀고있는걸로 인식되다보니
나는 육아인데 마눌님은 논것으로 인식하는 그 갭이 억울하기도 하다
요시아일랜드 같은게 좋던데
좋은 2 인용 게임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