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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pg - 안드로이드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 엔딩 후 간단 소감 (스포 주의)

보뇽보뇽 2024. 10. 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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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언제 구매했더라 ;; 얼마안된것 같은데 일단 오늘 엔딩봄

처음에 익숙한 음악 익숙한 마물들이 나와서 이놈들 또 우려먹었네 했는데 단순히 우려먹기가 아니었음 ㄷㄷ


진행하면서 본적있는 스토리가 나오더니 역시나 얘가 나옴 ㅋ


시대적 배경이 드퀘 4랑 겹치더만 아니 겹치는게 아니라 드퀘 4 메인스토리의 일부라해야할듯

당연히 음악과 몹이 중복될수 밖에 없던거였나보다

드퀘 4 에 엘프와 최종보스가 이번작의 주인공 인듯 하고 스토리 중 그 내용이 나온다

어째든 매우 반가웠고 얘들 등장할때 소름돋았음

그런데

웃긴게 드퀘몬 3 스토리는 끝을본 지금도 잘모르겠다는거임

인간과 마족 의 잡종으로 태어난 주인공

엄마 죽고 마족 아빠 찾아갔다 마물을 공격할수없는 저주에 걸림

그래서 마물을 부리게됨

마계 이곳저곳 다니는데 인간을멸망시키려해서 용신한테도 쫒겨나고 동료도 떠나감

엘프를 구해내고는 급 인간계 멸망의 계획은 접음 마계 아빠 잡으러 이곳저곳을 누빔

아빠잡고는 마왕자리 공석으로 놔두고 떠남 ;;;;

엔딩

용신이 넌 잡종이다 그게 너다 함

;;;;;;

내가 스토리를 대충본것도 있긴하지만 몰입이 안되는 이야기인듯 하다

드퀘 4주인공들을 보고나니 드퀘4는 스토리가 괜찮았는데 수십년이 지난 신작 게임은 스토리가 왜 이럼 싶었다

물론 드퀘몬 시리즈이고 이 게임은 스토리보다 몬스터 배합이 주된 콘텐츠니 감안해야할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스토리가 너무 아쉬웠다

동료부분도 필드에서 같이다니는것도 아니고 전투에 관여하거나 하는게 전혀없다보니 얘들 왜 같이다니나 싶었음 외로웠다

나는 포켓몬시리즈도 스토리 밀기위해 몇개의 몬스터만 잡는데

본작은 배합을 해야 강해지는 시스템상 솔직히 초반엔 부담스러웠다

게임하는데 배합표보고 뭐 하는건 즐거운게 아니라 고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배합표전혀 안보고 그냥 진행했음

결론적으로

던전왕 깨고 나서 레벨 노가다겸 마물을 스카웃 하고 다녔다

노가다하면서 마물을 잡는게 포켓몬에 비해 괜찮았는데

몬스터볼 같은거 따로 안사도 되는것과 분노하면 못잡으니 때려죽이면 경헝치가 생겨서 잡거나 경험치 쌓이거나 어떤것이든 취할수 있는 시스템에 꽤 즐겁게 노가다를 했다

여러마리 잡고나면 배합하는데 가서 새로운거 만들어 내고 하는 방식이 마냥 고통일거라 생각했는데 수집욕과 더 강한걸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적절히 자극했던것 같다

그러나 배합전 별로 표시되는 능력치만 믿고 만들었는데 실제 레벨 올려보니 능력치가 기대만 못한것이 많아 중간중간 자꾸 교체하느라 노가다 시간이 훨씬 길어진것 같다

배합시 레벨은 1 이 되기 때문 ;;;


엔딩을 본 파티인데

힐러를 안키우다가 중후반 보스전이 빡세가지고 힐러를 급하게 추가했다 ;;

a등급 몹은 넨갈 한마리 뿐

다른건 그냥 만들다보니 능력치들이 괜찮은거 같아 계속 키웠음

슬라임 제너럴은 기대를 많이했는데 별로 ;;  간혹 2회 행동하는것 이 좋은데 레벨도 낮아서 2번행동해야 비슷 한 데미지가 나와서 보스전에서 영 별로였음


아르곤 그레이트가 가장 강력했다

앵커너클 제일많이 쓴듯 ;;

나도 배합해서 좋은몹 쓰고싶었지만 끝까지 그런거 안보겠다고 고집피웠음

다행히 엔딩까지 별 어려움은 없었다


엔딩후


정령수의 숲이 열린다

엔딩이 엔딩이 아니 방식 ㅜ 나는 이런거 별론데

엔딩이후 나오는건 어려운게 국률인지라 ;;;

할지말지 생각을좀 해봐야 겠다





어째든



시리즈 최초 한글이라 구매하긴했지만 구매할때 취향에 안맞으면 돈날리는거라 매우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취향에 맞아 정신없이 게임을 했다

던전돌고 몹 스카웃 하면서 노가다

몹들을 이것저것 배합

다음 던전

이게 계속 무한 반복하다보니 게임이 끝남 ㅋㅋㅋ

배합표를 안보고 하다보니 만들수있는 애들의 능력치가 고만고만해서 선택적으로 만드는게 어려웠음

그래도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게중 능력치가 괜찮은것들도 나오고 그애들로 파티를 꾸려서 데리고다니는 재미는 있었음

특정 행동 지정없이 싸우기를 누르면 자기네들 기술들로 알아서 싸워주고 보스전에나 필요한 것을 골르면 되니 노가다는 쉬운편인데

보통평타만 때리는 노가다와 달리 여러 기술들이 나와 노가다 중 보는 재미도 있었던것 같다 새로운 기술익히면 새로운것도 막 쓰니까

어찌보면 올드하게 단순한 전투 시스템이긴한데 나는 요즘다른 rpg의 복잡한 전투 시스템 보다 선호한다

고전 드퀘 시리즈인 드퀘 4,5,6 같은 게임을 하나 더 한 느낌이다 ㅋ

배합시스템이 핵심인데 배합은 별 관심없는 내가 스토리도 몰입이 안되면서도 끝까지 재미있게 한것은

던전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몹들도 다양하게 나와서 새로운 느낌으로 진행할수 있었던것과 자연 스럽게 몹을 잡도록 유도한것과 단순하지만 볼거리는 좀더 있는 전투, 배합으로 새로운 몹을 키우면서 능력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 몹의 크기큰걸 선택해서 쓸수있는 점도 특이했고

총8마리 데리고 다니면서(라지 사이즈는 2칸먹음) 전투중 교체해도 턴을 안잡아먹는 점도 육성의 재미를 더했고

던전의 퍼즐이 간단한건 아니었지만 또 못풀것도 아니고,
마을을 이동하는등 필드맵을 떠돌며 어딜 찾아 이동하는 것도 없어 엔딩까지 공략없이 진행가능한점과 루라로 어디에나 쉽게 이동하여 몹들 hp mp회복이 쉬웠던 (보스전에서도 바로 앞에서 아이템사용 부담없이 로잘리힐로 돌아가서 회복했다)점 등 나에겐 취향에 맞는 요소들이 여럿 있었던것 같다


다만

고전 rpg와 rpg의 노가다를 싫어하거나

스토리 좋은 rpg를 찾는다거나

과거 드퀘 경험이 전혀없다거나

몹을 잡고 배합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한다면

드퀘몬3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할수도 있겠다싶음


나도 정신없이 즐기긴했지만 엔딩후 뒷이야기는 진행하려니 배합표없이 지금의 파티로도 끝을 볼수 있을까 싶어 두렵고

고전 드퀘들은 다시할 의향이 있지만 이 게임은 다시할 의향은 없을거란것 (다시하게된다면 배합표를 보고 한다거나 하지 지금처럼 막무가내 배합으로 다시시작하기는 너무 막막하다)이 한계인것 같고

드퀘4와 동시대라 어쩔수 없었겠으나 몹이며 음악이 익숙하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새로운것이 없다는 점에서도 1회성으로 끝날것 같다

보통 재미있으면 시리즈 전작들을 손대는데 드퀘몬 시리즈는 언어 압박때문에 쉽지 않을듯 하고 특성상 배합이 나에겐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라 후속작도 쉽게손대지는 않을듯 하다

재미있게했으나 두려운 게임 이란 느낌 ㅋ

배합표에 의존하고싶지 않다는 고집때문임

근데 배합표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건지 ㄷㄷ


드퀘몬 3도 아마 엔딩후 이야기를 진행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아마도 배합표를 찾아볼듯 ?ㅜㅜ

드퀘4를 다시 해보거나

포켓몬 을 오랜만에 해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nds 포켓몬 블랙 화이트2는 초반에 하다 포기했었는데 그거나 해볼까


아참 드퀘몬3 의 내 클리어 시간은 50시간 정도인듯

배합하고 노가다 하고 낭비된 여러 시간이 없었다면 아마도 40시간 도 안걸릴것 같다

3만3천원어치의 재미는 충분히 누려서 만족스럽다

드퀘 3도 모바일로 나오겠지 ?타 플랫폼들보다 한참후에 나오게되는건 싫은데 ... 흠흠

고전 rpg방식이 휴대폰으로 하기 정말 좋다는걸 이번 게임을통해서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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