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게임패스 rpg게임 - 페르소나3 리로드 시작 - 포터블 버전과는 확연이 다른 몰입감
경험상 나는 아틀러스 게임은 취향에 잘 안맞는것 같다. 몇개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진여신전생 시리즈도 그렇고 세계수의 미궁시리즈도 그랬다. psp의 페르소나3 포터블도 몇번이나 하다가 중도 포기하기도했고 3ds 데빌서바이버2는 초반에 꽤 재미나게 즐겼지만 게임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진행했다가 알게되었는데 다시 첨부터 하자니 그렇고 계속 진행하자니 진행이 안되어서 훗날을 기약하며 중단했다.
페르소나3 포터블은 휴대폰 ppsspp로도 몇번이나 도전을 했었으나 항상 비슷한 시점까지 진행하다가 포기를 할만큼 크게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다던 페르소나5도 고민하고만 있었는데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페르소나5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 스럽던지 찍먹을 해보려 시작했었다.
페르소나5는 그래도 꽤나 재미나게 즐겼다. 흥미로운 스토리도 그랬고 인물마다 새로운 팰리스를 탐험하는 재미도 있었다. 약간 중2병 스러운점도 있었으나 정의구현이라는 스토리도 은근 좋았음
다만 특정 보스전에서의 스트레스가 싫었고, 캐릭터의 체형도 취향에 맞지 않았고 스토리도 점점 유치해져갔기에 끝을 보고나서는 심정이 좀 복잡했는데 그래도 최초의 알틀러스 게임 엔딩이라는점에 의의를 뒀었다.
그래서 이후에 다시 페르소나3 포터블을 시작했었는데.. 페르소나5를 해보고 페르소나3를 하니 예전엔 생소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된것을 느낄수는 있었으나 여전히 비슷한 곳에서 게임을 그만두게 된다... 페르소나5의 약간 부가적인 요소였던 타르타로스는 나에겐 별로 즐거운 구간이 아니었는데 페르소나3 포터블에서는 메인스토리가 타르타로스 탐색이었던 지라 거기에 싫증이 났었던것 같다.
어째든 페르소나3 포터블은 수차례 도전 끝에, 페르소나5 끝을 보고난 다음 도전에도 포기한것을 마지막으로 페르소나3는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게임패스에 등재된 페르소나3 리로드 .. 페르소나3의 리메이크가 등록되어있는것을 봤고
페르소나3와 페르소나3 포터블 간의 변경점들은 대략 알고 있었기에 원작이 궁금했던 나는 페르소나3 리로드를 시작해보았다.
분명 간소화되거나 생략된 페르소나3 포터블의 연출들이 페르소나3 리로드에서는 화려하게 나오고 캐릭터도 조작하며 움직이는 형태로 같은 게임일지라도 느낌이 많이 달랐다. 게다가 마음에 안들던 페르소나5와 같은 캐릭터 비율이긴했으나 페르소나3원작과 포터블에 나오던 대두모양의 캐릭터 보다는 훨 낫게 보였고 이것도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 게임도 궁금해서 잠깐해보자 하고 실행해 본것이 의외로 몰입감있고 마음에 들어서 벌써 수차례 도전하고 포기했던 지점을 넘어 버렸다.
분명 같은 게임을 여러번 했기에 너무나도 익숙한 초반이었지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게 다르고 조금의 게임 조작 방식의 변화가 엄청나게 크게 작용했다. 원작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페르소나5를 하며 느꼈던 페르소나 시리즈 만의 색깔이 페르소나3 리로드 에도 있었다. 스타일리쉬하고 음악도 흥겹고 캐릭터 체형은 맘에 안들지만 일러스트는 미형이라 맘에들고
용두사미가 나름 단점이라 생갔되던 페르소나5에 비해 끝이 좋다는 소문이 있는 페르소나3라 기대감도 들고
게임패스 구독후 그닥 즐기지 못하고 벌써 1년이 훌쩍 넘어 시간만 가고 있던 와중에 진행해볼만한 게임을 만난것도 기쁘다. (용과같이 시리즈만 다 끝내도 본전을 뽑는다고 생각했었고, 용과같이7 외전 이름을 지운자 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별로 하기 싫은 것을 강제로 시키는 부분에서 더이상 손이 안간다..)
과연 이번에는 끝까지 진행할수 있을지.. 일단 느낌이 상당히 좋다.
같은 게임이라도 리메이크된 게임을 패스할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인것 같다. 새롭게 바뀌면서 내 취향에 맞을수도 있는 부분..
비쥬얼적 차이가 몰입감에 엄청난 차이가 있고 그에따른 재미도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리로드를 해보다 psp 페르소나3를 해보니 이전에 못느낀 재미를 찾을수있었는데
리로드와 다른점들을 비교하는 재미와
리로드를하며 큰 캐릭과 연출이 눈에익어 페르소나3 포터블하면서도 그 장면들이 이미지화되어 떠올라 이전보다 몰입이되기 시작했는데
페르소나3 포터블은 페르소나3를 즐겨본 사람들이 즐기기에 더 재미있고 그래서 고평가하는 이유가 된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고게됨
그런이유로 나는 페르소나3 포터블은 좀 비추천한다
몰입도 잘안되고 그러다보니 타르타로스 탐색도 왜하는지도 모르겠고 재미없이 지루하기만했다 캐릭터도 귀엽지 않으면서 멋지지도 않아 스타일리쉬하지 못한 근데 멋져보이려 애 쓰는것같이 보이는 애매한 구조
스타일리쉬하고 강렬한 음악들이 페르소나의 아이덴티티처럼 느껴지는데 페르소나3포터블은 그런것들이 잘느껴지지않아 평범한 느낌이라 지루했던것 같다
또 페르소나3 리로드가 게임패스 클라우드플레이로 폰으로도 즐길수있다보니 휴대성이 최대 강점인 페르소나3 포터블의 장점이 사라졌다 할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