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카페 ? - 범어동 우니카트 - 나는 별로였다. - 주관적 방문후기
브런치가 무엇이냐
그냥 아점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브런치 이카면서 브런치 카페 거리면서 뭐막 이상한거 팔고 있음
아점 메뉴 그러면 밥나올텐데
브런치라 그래서 빵으로 구성된것들이 많은듯
몰라 어째든 브런치 라는 건 내가 생각하기에 그냥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 좀 저렴하게 먹고 커피 먹고 이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아내를 위해서 브런치를 찾아보다 진짜 머리를 탁 맞아버린듯한 가격에 놀랬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돈씨..
그래도 아내가 좋아하니 가봐야지 그랬는데 갈때마다 사실 실패긴했음
이번에도 뭐 특이한 메뉴가 있고 가보고 싶데서 가본 범어동 우니카트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내가 엉엉 울어서 우니카트인가보다)
일단 사람이 엄청 많아서 시끄러웠음 조용한 분위기에 여유를 즐기며 느긋하게 있고 싶었는데 이미 첨부터 망했는데 돌아나오긴 뭐해서 둘러봄
남자 1명에 전좌석 여자임 .. 경제는 여자가 돌린다.. 아니 그러면서 살짝 불안한 요소이기도했음
가성비 좋은집 - 남자가 많음
비싼곳 - 남자 여자 커플이 많음
겁나 비싼집 - 여자가 많음
이라는 경험적 통계에 의거 어느정도 각오를 했었음..
그렇게 주문한 총 가격은 약 2만 5천원 정도 !! 커피도 없는데 !!!
삭슈카 하나랑 이게 1만 5천원이었나 ? 잠봉뵈르 샌드위치 단품 이게 9500원(차마 샐러드랑 다른거있는 세트는 가격이 사악해서 선택하지 못함) 이었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34ㄷㅇㄷㄱㅇㄷㄷㄷㄷㄷ대체로 가격이 높다 생각함
주변은 시장통 처럼 시끄럽지
가격은 생각보다 엄청 비싸지 상상하고 그려왔던 내 브런치 타임과는 동떨어져있어서 기부니가 좋지 않았다.
일단 내입장에선 가격이 엄청 비싸게 느껴졌는데 아직도 빵쪼가리가 비싼걸 받아 들이기 어렵다. 간단히 식사대용품으로 비교적 저렴히 먹으려했으니 말이다.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데 3800원 짜리 버터 프레첼을 받아 오길래 참지 못하고 폭발함 .. 총 3만원에 가까운 돈을 한끼에 태워 버림에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수가 없었다.
음식이 나왔다 여전히 주변은 시장통이다 머리가 아파왔다.
일단 샌드위치 뭐 햄이 특이한거 들어갔따고 하는데 빵이 겁나 딱닥해서 첫입에 입천장이 까졌다.
햄은 그냥 훈제고기 맛이 났다. 고기 양옆에 버터가 있는데 버터맛이 안났다. 고기 훈연향이 너무 강해서 고기맛과 향밖에 안났다. 총 4조각 나오는데 한조각먹고 안먹었음
삭슈카가 뭐 시그니쳐라나 뭐라나 해서 기대했는데 .. 이건 그냥 토마토 스파게티 먹고 남은 소스랑 흡사한 맛이 났다. 여기 딸려온 빵도 겉은 딱딱했다. 속은 촉촉하더라만
이걸 토마토 스파게티 남은 소스 같은데 찍어 먹는다.. 여전히 기부니가 좋지 않다 특별한 맛도 없고 안에 들어간 계란은 익지 않았다. (원래 이래 먹는거 같더라만 안익은 흰자 별로 안좋아함)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히 새로운 맛도 아니라서 또다시 그돈씨.. 의무적으로 삭슈카는 비우고 나오고 샌드위치는 남은거 포장해서 갖고 나옴
하늘이 흐렸다. 나는 속으로 녹아내린 내 돈이 아까워 엉엉 울었다. 여긴 우니카트다
결국 기준의 문제이긴 하고 취향의 문제이긴 하겠지만 나는 정말 브런치 카페들중에 가장 최악이었던것 같다. 판단 기준이 돈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는 돈 벌기 어렵고 부들부들 떨면서 하고싶은거 못하고 아끼며 사는데 돈이 너무 값어치가 없어서 슬펐다.
어쩌면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했다면 그래도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답답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시끄러운 곳에서 돈 많이 내고 특별하지 않은 맛에 입천장 까지면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나오니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다.
그런데 진짜 의문스러운게 어느정도 가격대가 넘어가면 여자들이 비율이 높은데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마음을 숨기고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참지못한 내 모습을 반성한다만.. 이제 브런치는 싫다 집에서 잼발라서 계란후라이 올려 먹는 빵이 제일 맛있고 아점은 밥이지 .. 아점이라는 어중간함이 주는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 때문일까 비싼 브런치는 처음부터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접하게 되어 안좋은 기억만 남는것 같다.
마진율이 엄청 날거 같아 부럽다.